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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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故조민기 사망 후 계속된 2차 피해..."죽이겠다는 협박 받아"

기사입력 2018.05.30 17:52 / 기사수정 2018.05.30 17:52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故 조민기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제 5회 '이후 포럼'이 진행됐다. 이 포럼은 최근 1월부터 지금까지 젠더 폭력과 인권 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희롱, 가정폭력 등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포럼으로 알려졌다.

제 5회 포럼에서는 성폭력 반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의 소속 성폭력 피해자가 참석했다. 이 중 한 피해자는 조민기가 사망한 이후에도 2차피해에 시달린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 등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진상조사 및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하며, "학교의 진상규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2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강력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학생들의 폭로에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발표했다. 이후 경찰은 그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3월 9일 그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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