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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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과 양키스의 선발진 승부

기사입력 2009.04.24 11:28 / 기사수정 2009.04.24 11:2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이 맞붙는다. 오늘 25일(한국시각)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가지게 된다.
 
보스턴과 양키스의 라이벌전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가 양 팀 모두 같은 지구에 속해 있다는 점이다. 아메리칸리그(이하 AL)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두 팀은 한 시즌 동안 18차전을 치르게 된다. 라이벌전이 여러 번 치러지게 되면 흥미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양 팀에겐 상관없는 이야기다. 90여 년간 지속된 라이벌전이고, 같은 지구이다 보니 시즌 내내 양 팀의 지구 우승 싸움으로 인해 양 팀간의 신경전은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빈볼이나 벤치클리어링 같은 과격한 모습도 자주 일어난다.
 
양 팀의 상승세, 어느 팀이 꺾일까?
 
보스턴과 양키스는 현재 연승 행진 중이다. 보스턴은 7연승, 양키스는 3연승을 기록하며 지구 1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1.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시즌 첫 라이벌전을 통해 순위의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과연 시즌 첫 라이벌전 승리의 영광을 어느 팀이 가져가게 될까?
 
1차전 25일 펜웨이파크
 
조바 체임벌린 vs 존 레스터
 
체임벌린은 클리블랜드전에서 4.2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그렇지만, 그의 공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90마일 중반대의 포심은 묵직했고, 슬라이더는 날카로웠다. 양키스 구단은 보스턴전에서 체임벌린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7월 26일(한국시각)의 모습이다. 체임벌린은 그 등판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9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채임벌린의 보스턴 상대전적
6경기, 2승 무패 2홀드, 17.1이닝, 12피안타, 6실점, 1피홈런, 8볼넷, 19삼진, 방어율 3.12, WHIP 1.15
 
레스터는 시즌 개막 후 두 번의 등판에서 11이닝 동안 18안타, 1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마지막 등판인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9삼진으로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년 시즌에 양키스 타자들을 85차례 상대하면서 19피안타, 3볼넷만을 허용하며 24삼진을 잡아냈다. 피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레스터의 양키스 상대전적
4경기, 2승 무패, 26.1이닝, 27피안타, 10실점, 1피홈런, 6볼넷, 28삼진, 방어율 3.42, WHIP 1.25
 
2차전 26일 펜웨이파크
 
플로리다 산 파이어볼러들의 대결 A.J. 버넷 vs 조쉬 베켓
 
버넷은 지난 클리블랜드전에 볼넷을 7개나 허용했다. 만약 볼넷을 좀 더 적게 허용했더라면 7이닝 이상은 던졌을 것으로 보인다. 버넷이 연일 호투하고 있지만, 양키스가 버넷에게 바라는 것은 그것보다 더 이상의 것이다. 버넷이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양키스 구단은 그에게 실망할 것이다. 그렇지만, 버넷은 보스턴에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버넷의 보스턴 상대전적
8경기, 5승 무패, 56.1이닝, 44피안타, 18실점(16자책), 6피홈런, 21볼넷, 53삼진, 방어율 2.56, WHIP 1.15
 
베켓은 LA 에인절스전의 징계로 인해 원래 스케줄보다 한 경기 늦게 등판하게 됐다. 베켓은 지난 3번의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6이닝 4실점, 6이닝 3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범한 투수들에게는 좋은 성적이지만, 베켓에게는 그다지 좋은 성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보스턴 구단은 그에게 좀 더 많은 이닝과 좀 더 적은 실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나마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것과 이닝 당 1삼진을 잡아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베켓의 양키스 상대전적
12경기, 7승 4패, 74.1이닝, 81피안타, 46실점(44자책), 7피홈런, 29볼넷, 59삼진, 방어율 5.33, WHIP 1.48
 
3차전 27일 펜웨이파크
 
앤디 페티트 vs 저스틴 매스터슨
 
페티트는 이번 시즌 매우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그는, 매 경기 7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있다. 양키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사바시아와 버넷보다도 좋은 모습이다. 페티트는 21.1이닝 동안 2볼넷만을 허용한 제구력을 앞세워 보스턴 타선을 요리하려고 할 것이다.
 
페티트의 보스턴 상대전적
32경기, 16승 8패 1홀드, 190.1이닝, 207피안타, 87실점(79자책), 9피홈런, 60볼넷, 150삼진, 방어율 3.74, WHIP 1.40
 
매스터슨은 시즌 첫 선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등판했던 그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시즌 11이닝 동안 11피안타, 4실점, 10삼진으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그것이 양키스한테까지 통할지는 미지수다. 매스터슨은 통산 양키스를 상대로 방어율 4.82를 기록 중이다.
 
매스터슨의 양키스 상대전적
5경기, 무승 2패 1홀드, 9.1이닝, 14피안타, 5실점, 4볼넷, 4삼진, 방어율 4.82, WHIP 1.93

[사진 = 마크 테세이라 (C) MLB/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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