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도움' 이승우 "태극마크 꿈 이뤄 행복, 월드컵도 욕심난다"(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우가 첫 A매치 활약에 기쁨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 문선민이 후반 각각 골맛을 봤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온두라스를 상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섰다. 양 측면에는 이청용과 이승우가, 중앙에는 정우영과 주세종이 배치됐다.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포백을 구성한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내내 투톱 손흥민-황희찬과 더불어 온두라스를 위협했던 이승우는 스무살 신예다운 플레이로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짜릿한 기억을 남겼다.

"경기 초반 어려움도 있었지만 형들과 함께 뛰며 부담감을 극복했다"고 밝힌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목표였다. 꿈을 이뤄 행복하고,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컵에서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길 희망했다.

또한 이승우는 "골을 넣지 못해 아쉽지만 형들이 골을 넣으면 된다"며 "감독님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함께 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없다. 선발 출전은 경기 직전 들었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스를 통한 공격 축구라는 신태용 감독의 색깔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이승우다. 그는 "감독님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다행이다"라며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