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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독전' 이해영 감독 "조진웅, 소금까지 들이킨 열정…괴물 같은 배우"

기사입력 2018.05.29 10:12 / 기사수정 2018.05.29 10: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진웅, 류준열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작품의 가치를 높인다.

이해영 감독은 "비주얼버스터라고 알려져있지만 진짜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다. 처음 작품을 만들 때도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게 만드는게 목표였다. 그리고 배우들이 다들 너무 잘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조진웅은 '독전' 속 형사 원호를 완성하기 위해 체지방을 10kg 가까이 감량하고 평소 좋아하던 술까지 끊으며 혹독하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해영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말로는 '힘들다. 못한다' 하면서도 제일 열심히 하는게 조진웅이다"라며 "혼자 고생하는게 너무 죄송해서 나도 술을 거의 안마셨다. 그렇게라도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노력 끝에 상의 탈의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 극중 마약조직원으로 변장한 그는 마약을 흡입하는 신에서 핏줄까지 서며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해당 신은 100% 연기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진웅은 "촬영용 분말가루가 준비돼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옆에 있던 소금가루를 코로 흡입했다. 그 순간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마치 진짜 마약을 했을 때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통였다"라며 "그런데 그 모습이 연기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 가루로 촬영했다"라고 밝힌 것.

이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그 점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반성을 많이 했다. 촬영장에서 안전이 가장 우선인데 배우를 보호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조진웅은 연기로 살려냈다. 조진웅와 나, 누구 하나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사전에 나눈 것도 아닌데 조진웅은 힘든 상태에서 계속 연기를 이어 나가고 나도 컷을 외치지 않았다. 그렇게 명장면이 탄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게 조진웅 덕분에 영화 속에는 엄청난 결과물이 담겼는데 다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반성한다. 다만 조진웅에게는 다시금 감동한 순간이다. 멈추지 않고 연기했던 모습에서 괴물같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대단한 배우다"라고 말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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