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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인사] 김광모 기자 : 에이레네 시선으로 스포츠 세상을 표현하겠습니다

기사입력 2009.04.22 00:42 / 기사수정 2009.04.22 00:42

김광모 기자
엑스포츠뉴스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사이버 공간에서 “에이레네”(헬라어로 ‘평화’를 의미함)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김광모입니다. 스포츠계에 일익을 담당하는 엑스포츠뉴스가 야심차게 기획한 “위클리엑츠”에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불혹의 문지방에 서서, 20대와 30대의 생활을 회상해 보니 한 가지 목표, 곧 학위 취득과 교수직 임용을 향한 일념의 행진이었습니다. 그때 문득 내 젊음의 실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산행을 시작해 체력을 보강했습니다. 그리고 한 축구동호인으로서 과격한 운동으로 평가받는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2005년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은 그라운드 왼쪽 날개를 펼친 멋진 축구의 계절이었다. 아뿔싸, 그 해 겨울은 아주 매서웠습니다. 좌측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 판정! 자가건 재건술을 해야 했습니다.
 
  2006년, 재활훈련을 보다 재미있게 하기 위해 DSLR 카메라에 접사렌즈를 창작하여 산행하며 야생화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보름을 넘기지 못하는 야생화들의 절정을 뒤로 하고, 새로운 피사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것은 “축구사진”이었습니다. 축구와 사진, 두 가지 취미를 즐길 수 있기에…… 2007년 여름부터 축구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모 사진가협회에서 만난 보리울 목사님(남궁경상 기자)의 노하우 덕택에 현장감 넘치는 축구사진 촬영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관중석이나 서포터즈석에서 축구경기 사진을 찍었는데, 안전요원에게 저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프레스존에서 자유롭게 촬영하시는 사진기자분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도 주로 대전 시티즌의 홈경기를 때로는 원정경기를 촬영해 현장감을 표현한 축구화보를 만들어 축구동호인, 팬, 서포터즈들에게 제공하는 재미는 저에게도 새로운 활력소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관심을 기울인 주제는 대전 시티즌 야인 김호 감독의 “재미있는 축구 철학”과 고종수 선수의 “프로선수 부활”이었습니다. 그 축구화보를 모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게시하니 방문자가 최고 18만 명을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여론과 언론의 힘이 융합하는 시너지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재활훈련을 하고 다시 대전 월평조기축구회에서 어설픈 실력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는데, 축구가 삶의 한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둥근 세상살이 원동력을, 때로는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함을 느낍니다. 한 축구동호인으로서 느끼는 그 느낌의 견지에서 K-리그 경기, 특히 대전 시티즌 경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제가 대전 시티즌을 주목하는 이유는, 제2의 고향인 대전시에 거주해서라기보다 열약한 재정으로 인해 약체로 평가받는 팀이 한국 프로축구계의 판도를 흔드는 그 당당한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K-리그뿐 만 아니라 R-리그, N-리그, U-리그 경기도 주목할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축구계의 그늘에 있는 선수들이 가슴에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고 경기하기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엑스포츠뉴스의 발전을 바라며, 또한 제가 평화를 사모하는 에이레네 시선으로 스포츠 세상을 표현하는데 기폭제가 되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평화를 기원합니다.
 

2009년 4월 21일

                                                                                 에이레네 김광모




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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