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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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차에 김범수, 한용덕 감독이 밀어붙인 '도전 정신'

기사입력 2018.05.24 17:59 / 기사수정 2018.05.24 18:0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2018년 한화는 144경기 도전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이고 멋있는 야구로 한화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한용덕 감독이 했던 말이다. 이 말이 허투루 뱉은 말이 아니었다는 것은 최근 한화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한화는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 두산과의 승차를 단 2경기 차로 좁혔다. 이번 주 강팀 두산과 SK를 차례로 만나는 한화의 목표는 3승3패 5할 승률. 이미 2번의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대결이었다. 한화가 선취점을 냈지만 두 번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허용했고, 김태균과 하주석의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5-3 리드를 잡았다. 다시 앞서긴 했으나 2점 차, 특히 강팀 두산을 상대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였다. 이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김범수를 택했다.

김범수는 2군에 내려갔다 지난 22일 콜업된 후 실전 등판이 없었다. 이전까지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9.00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박빙 상황에 내보내서 괜히 흔들리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하지만 미디어데이 때 도전 정신을 얘기하지 않았나. 어쨌든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고, 팀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결국 젊은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벤치의 신뢰를 얻은 김범수는 최고 151km/h 공을 뿌리면서 김재환 땅볼, 박세혁과 오재원 삼진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홀드를 올렸다. 타이트한 상황이었지만 김범수도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런 김범수에게 한용덕 감독은 "깔끔한 투구에 속이 시원했다"고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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