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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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승리를 향한 ‘배수진’으로 원정길 오른다

기사입력 2005.06.19 05:27 / 기사수정 2005.06.19 05:27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전기 7라운드 포항vs대전 전 미리보기


'이제 반환점은 돌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두 팀이 전기리그 7라운드에서 맞부딪쳤다.


총 13라운드로 팀별 12경기가 치러지는 전기리그에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과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은 각각 5경기와 6경기를 치러 3승 2패(승점 9점)와 1승 5무(승점 8점)으로 나란히 4,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리그 무패가도를 달리며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인천(5승 1무, 승점 16점)과 그 뒤를 쫓고 있는 2위 울산(4승 1패,승점 12점), 3위 부산(3승 2무, 승점 11점)이 최근 상승세로 더 멀리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양팀 간의 맞대결은 패배하는 팀은 결국 전기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의 홈구장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지는 포항과 대전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미리 살펴본다.



결국 ‘한골’ 싸움이다! 강력한 방패들의 격돌 누가 이길까?


지난 시즌 김성근-산토스로 이어지는 철벽수비진을 바탕으로 전기리그 우승을 바탕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 

올시즌 새로 브라질 출신 감독 파리아스를 영입하고, 광주에서 복귀한 이동국이 합류하며 화려한 ‘공격축구’를 표방한다 했지만, 막상 리그가 시작된 이후 5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에 비해 수비는 6경기에서 4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보이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전도 마찬가지다. 2003시즌 김은중의 이적이후 마땅한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체력저하로 인해 예전과 같은 공격적인 플레이는 위축이 됐고, 지난 컵대회를 통해 입증된 4백라인의 수비력으로 현재 성적(1승 5무, 5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섯 번이나 되는 무승부는 대전이 얼마나 심각한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양 팀의 플레이 성향과 지난 전적으로 살펴봤을 때 이 경기의 승패는 누가 선취골을 넣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주 공격수 레안드롱의 결장 공백! 골감각이 선 ‘정성훈’이 메운다


포항 원정을 떠나는 대전의 상태는 일단 ‘설상가상’ 이다. 가뜩이나 공격력 부재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골을 넣어줘야 하는 주 공격수 레안드롱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결국 백업 정성훈을 선발 출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성훈이 5라운드 전북 전에서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항원정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외에 지난 성남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고병운이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고, 수비진에서는 이경수, 최윤열, 박철이 나서게 된다.


대전 입장에서는 최근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들의 노쇄로 인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이 줄어들고, 결국 교체카드를 수비수 교체로 썼던 예를 비춰 봤을 때 경기초반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빠른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이끌어 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이동국, 다실바, 따바레즈’ 화려한 공격축구로 다시 태어난다!


개막전 인천에게 패한 이후 전북, 성남, 광주를 연파해 3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올랐던 포항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전남에게 1대 2로 패하면서 주춤한 상태이다.


일단 공격수로 나서는 이동국, 따바레즈, 다실바는 이름값이나 기량면에서 상대인 대전 공격진을 압도한다. 특히 두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는 다실바와 같은 브라질 출신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해주는 따바레즈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더하고 있고, 대표팀의 중동원정이후 한경기를 휴식한 이동국이 이들과 함께 쓰리톱을 구성해 대전 골문을 노린다.


수비에서는 지난 전남전 경고 2회로 퇴장당한 김성근을 대신해 이원재가 나서 기존 산토스, 오범석과 쓰리백으로 호흡을 맞추고, 중앙에서는 김기동, 황지수, 박원재가 선발 출전한다.


홈에서 8경기째 무패행진(4승 4무)을 달리고 있는 포항, 지난 컵대회 2라운드에서 대전을 꺾은 여세를 몰아 선두권으로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 양팀 예상 출전 선수 명단 (www.kleaguei.com에서 발췌)


포항스틸러스>>

GK  김병지

DF  이원재 오범석 산토스
MF  김종천 김기동 황지수 박원재 

FW  따바레즈 다실바 이동국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 박철 최윤열

MF  이경수 고병운 강정훈

FW  이관우 공오균 정성훈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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