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잣집아들' 김주현이 김지훈을 위해 이별을 택했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36회에서는 상속을 포기하고 떠나려는 이광재(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재는 집과 본점이 남수희(이승연)의 소유란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매몰차게 보낸 모습을 본 이광재. 이광재는 "이 집 팔아서 갚아주면 되지 않냐"라고 했지만, 남수환(윤철형)은 "네 엄마 좁은 데서 못 산다. 폐소공포증 있다. 감옥에서 얻은 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광재는 그럼 교외로 가자고 했다. 그러자 남태일(이규한)은 "그 사람들이 다가 아니다. 진짜 큰 빚은 은행에 다 있어. 이런 집 열 개를 팔아도 다 못 갚는다"라고 현실을 말해주었다. 이계동이 잘못한 거라고 오해한 이광재는 "아빤 왜 이렇게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고 가신 거야"라고 말했다. 남수환은 "잘 들어. 네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상속을 포기하라고 했다.
이후 이광재는 남태일에게 떠나겠단 의사를 밝혔다. 이광재는 "차라리 영하(김주현)가 헤어지자고 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어디든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를 김영하가 듣게 됐다. 결국 김영하는 헤어지자고 했다. 이광재는 "미안하다. 내가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라며 "왕자에서 거지가 됐으면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고 밝혔다.
김영하가 "그러니까 날 위해서 헤어져 주겠단 얘기인 거야?"라고 묻자 이광재는 "그렇다기보단 내가 널 사랑할 자격을 잃었단 거지"라고 답했다. 김영하는 "말 참 그럴싸하다. 근데 난 그런 말에 속을 만큼 순진하지 않아. 난 네가 왜 나랑 헤어지고 싶은지 알거든. 넌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잖아"라고 일갈했다.
이광재는 "맞아. 벗어나고 싶어. 다 잊었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하는 "가. 다신 잡히지 않게 멀리 가. 내가 너 차는 거야"라고 밝혔다. 이광재를 위한 김영하의 마지막 배려였다. 이후 이광재는 상속포기각서를 쓰고, 남태일에게 남수희와 김영하를 부탁하고 떠났다. 하지만 이광재는 택시에서 가맹업주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듣고 택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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