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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유니티 "'섹시 콘셉트' 거부감 없어, 9色 섹시함 담았다"

기사입력 2018.05.18 08:00 / 기사수정 2018.05.16 14:3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을 통해 걸그룹 유니티(UNI.T /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가 탄생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Line(라인)'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Line'은 유니티의 출발 선을 뜻하며 그 동안 깨지 못했던 경계를 넘어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넘어(No More)'는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애매한 감정을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이번 유니티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넘어(No More)'를 비롯해 '추억시계', '별아' 등이 수록됐으며, '더유닛' 파이널 경연 곡인 'You&I(내가 하고 싶은 말은)'와 'TING'을 재녹음해 유니티 버전으로 트랙에 포함시켰다.

이미 가요계에 데뷔를 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더유닛'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 재데뷔 기회를 얻은 유니티. 그 누구보다 절실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유니티는 다시 한 번 맞은 기회가 그저 감사하고 소중할 뿐이다.

Q. 최근 많이 바빠졌는데, 컨디션은 괜찮나.
 
우희 - "스케줄이 꽉 찬 상태로 2주간 달려오고 있다. 데뷔 무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일이 있어서 행복한 고민이다. 피곤하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하다. 조금 슬픈 것이 목소리도 허스키해지고 체력이 힘든 것이 좀 슬프지만 시간 날 때마다 병원 가서 링거도 맞으면서 활동하고 있다."

Q. 리더가 우희인데, 리더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멤버들이 직접 평가 해달라.

지엔 - "'더유닛' 때 (우희) 언니가 이성과 감성을 적절히 겸비했다고 말했을 때 안 믿었는데 언니가 잘해주고 있어서 리더가 잘 됐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윤조 - "유니티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언니, 동생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중심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앤씨아 - "나는 솔직히 의진이를 뽑았는데 의진이도 리더십이 있지만 언니가 언니들 이야기와 동생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리더 역할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이수지 - "'더유닛' 할 때부터 언니가 신경 쓰이고 마음이 많이 가는 사람이었다. 든든하고 묵직함이 있는 언니 같다. 언니가 리더가 돼서 마음이 편하고 고마운 점이 많다."

Q. 데뷔곡 '넘어'가 섹시 콘셉트다. 어떻게 준비했나.

지엔 - "이번 콘셉트가 섹시이지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우아한 섹시함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양지원 - "아예 섹시는 아니지만 이런 콘셉트는 처음이다. 우희나 의진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윤조 - "헬로비너스 할 때 항상 상큼하고 여성스러운 '차 마실래요?' 이런 노래를 하다가 '넘어'라는 곡을 하다보니 적응이 안되고 어려웠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던 콘셉트라 거부감이 드는 것은 아닌데 우희, 의진에게 배우고 1대1 강습 받고 섹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예빈 - "다이아 활동 때 팬들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 친구는 어떤 콘셉트를 해도 어울리고 맞춰 가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데 나도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의진 - "섹시 콘셉트는 '더유닛'을 하면서 눈을 뜨게 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경연이 섹시 위주이고, 퍼포먼스를 섹시로 많이 하다보니 조금씩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앤씨아 - "'더유닛' 시작할 때 '마이턴'이라는 콘셉트도 어색했다. 제복을 입고 짧은 바지를 입고 춤을 춰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지?' 생각했는데 이왕 하는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못해요' 했다가 나중에는 '해보겠습니다'가 되더라. 노래를 들었을 때 '불안한데'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로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확실히 보여주자 생각해 거부감은 없었다."

이현주 - "이런 콘셉트를 처음 해본다. 연습생 때도 이런 콘셉트에 대한 곡을 회사에서 시킨적이 없어서 정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어릴 때부터 보수적인 편이라 '잘 할수 있을까'부터 '해도 될까'까지 걱정, 고민, 연구를 많이 했다. 언니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 이번 콘셉트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나도 성인이다 보니 이런 콘셉트에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희 - "우리 노래 자체가 섹시 콘셉트를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곡을 먼저 받았는데 리듬이 레게이고, 보컬 색깔도 약간 그렇게 나와서 '귀여움은 아니다'가 된 것이다. 안무도 나왔는데 섹시해서 우리만의 섹시함을 보여주자가 된 것 같다."

이수지 - "고급진 섹시미를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Q. 멤버 9명의 이미지가 다른데, 그 간극을 어떻게 좁혔나.

의진 - "사실 마냥 귀여운 친구도 귀엽지 않을 때도 있고, 나같이 귀엽게 생기지 않은 사람도 귀여울 때가 있어서 다같이 연습하거나 스케줄이 있을 때는 잘 어우러져서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서 알아가고, 배울점도 많았다. 유니티가 정말 좋다."

이현주 - "난 귀엽고 청순, 상큼한 것들을 많이 하다보니 유니티가 되고 나서 귀여운 것도 아니고 섹시도 아닌 중간 콘셉트를 할 것 같아서 그런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러다 좋은 곡을 만났는데 섹시 쪽과 가까워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언니들이 있어서 많이 배웠다. 많이 맞춰가려고 했다. 지금은 섹시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표정도 많이 배웠다. 무대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언니들이 '점점 섹시해진다'고 말해줘서 약간 자신감이 붙어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빈 - "한 명씩 보면 어떤 콘셉트, 어떤 무대를 할까 걱정한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 타이틀곡 '넘어'를 섹시로 잡았는데 낯설다고 해서 거부 반응을 가지지는 않았다. '섹시'라는 하나의 포인트에 9명의 다른 섹시함을 담으려고 했다. 유니티 무대를 보면 '얘는 섹시는 안 어울리는 것 같아'라는 말보다 '섹시한데 귀여워'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우희 - "많은 친구들 중 뽑힌 멤버들이기 때문에 어떤 콘셉트를 할지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니티'가 화합을 뜻하듯, 우리도 화합하고 소통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무대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수지 - "'더유닛' 때는 개개인을 봐주셨다면, 이제 유니티이기 때문에 전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많이 비슷해진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니 대중도 활동하는 걸 보면 위화감 느끼지 않고 즐기면서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

양지원 - "멤버들이 잘 뽑힌 것 같다. 볼수록 동생들이 어른스럽고, 우희가 리더로 잘 뽑힌 것 같다. 나도 언니인데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 서로 질투하거나 못되게 하는 것 없이 서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아껴주는 모습이 언니로서 보기 좋고 뿌듯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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