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의 이승기가 한지민을 향한 사심 가득한 질문으로 법륜스님의 말문도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법륜스님이 사부로 등장해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지민은 법륜스님을 소개드리기 위해 전화 목소리로 방송에 출연했다. 한지민은 법륜스님에 대해 "제가 일방적으로 좋아한다. 10년 정도 인연이 됐다. 유일하게 제 선물을 거부하신 분이다. 제가 준비하기도 전에 선물을 거부하셨다. 제가 이분을 통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보였다.
이날 법륜스님은 멤버들과 만난 자리에서 편안하면서도 군데군데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멤버들 역시도 일상 속에서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를 말한 뒤 법륜스님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양세형과 육성재는 엉뚱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법륜스님은 여름에 모기를 잡는가 아닌가'가 궁금해졌던 것. 이에 법륜스님은 "모기가 무는데 모기장은 쳐야지~"라고 답했고, 이에 양세형은 "그럼 모기가 손등을 물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럼 어떡하실거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법륜스님은 큰 웃음을 지으면서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았고, 양세형은 그 틈을 노려 "지금 웃으시면서 대답 생각하고 계신 것 다 안다"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또 한번 법륜스님의 말문을 막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승기가 갑자기 법륜스님에게 "한지민 씨와 잘 어울릴 것 같느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것. 이 질문을 받은 법륜스님은 '갑자기?'라는 말을 하는 듯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으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또한번 큰 웃음을 줬다.
또한 이날 법륜스님은 '스님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에 대해 "고기를 먹지 말라는 그런 계율은 없다. 맛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다. 맛을 탐하면 살심(殺心)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물고기가 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예쁘다~'라고 하지 않고, '매운탕 끓여 먹으면 맛있겠다'고 생명을 먹을 것으로 보는 태도가 생긴다"며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보다는 맛에 탐닉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