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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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50주년' 조용필, '가왕'은 여전히 건재했다

기사입력 2018.05.13 11:50 / 기사수정 2018.05.13 00: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왕' 조용필은 여전히 건재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가 개최됐다.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던 이날, 공연 시간을 앞두고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비가 주르륵 내리고 있음에도 팬들은 우산을 접고, 우비에 몸을 맡긴 채 공연이 시작하길 기다렸다.

공연시간이 되자, 그룹 세븐틴이 등장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박수'로 분위기를 후끈 달군 세븐틴은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조용필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단발머리'를 열창해 객석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세븐틴의 오프닝 공연은 '불후의 명곡' 현장에서 조용필이 직접 세븐틴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세븐틴의 무대가 끝난 후, 조용필의 50주년을 축하하는 '50& 50인' 영상이 흘러나왔다. 앞서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안성기, 송강호, 빅뱅 태양,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선희, 유희열,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가왕' 조용필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비를 뚫고 등장해 '여행을 떠나요', '못찾겠다 꾀꼬리' 등을 열창한 조용필은 악천후에도 많은 관객이 객석을 채운 것을 보고 "나는 괜찮은데 여러분은 비가 와서 어떻게 하냐"며 "난 음악이 좋아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평생을 하게 됐다. 여러분이 있어서 50년동안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Hello', '비련',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의 무대를 이어간 조용필은 자신의 노래를 모두 부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 노래를 다 불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3일을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히트곡의 하이라이트로 짧게 불러 모든 곡을 듣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비가 쏟아졌지만, '가왕'의 열정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다. 2시간 30분 여동안 꽉 찬 무대를 꾸민 조용필은 '꿈', '친구여', 'BOUNCE' 등의 앙코르 무대까지 선사하며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 역시 조용필의 화려한 무대에 '떼창'으로 화답했다.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용필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이어나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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