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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LG 이어 넥센 스윕' 한화, 해묵은 기록 청산의 시즌

기사입력 2018.05.10 21:2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세 번째 싹쓸이승을 거뒀다. 넥센전 역시 앞선 KIA, LG전과 마찬가지로 2000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8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전적 21승16패를 만들며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의 시즌 첫 스윕승은 지난달 12일 열린 대전 KIA전이었다. 한화는 당시 3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뒀고, 4연승을 만들며 KIA전 스윕을 달성했다. 이는 한화의 무려 2038일 만의 KIA전 스윕이었다. 한화의 KIA전 스윕은 지난 2012년 7월 27일~29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화는 4월 24일 광주 KIA전 우천취소 후 25일과 26일 연속 KIA를 잡으면서 올 시즌 KIA전 5연승까지 만들었다. 

다음 제물은 LG였다. 한화는 5월 1일~3일 대전 LG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즌 두 번째 스윕을 만들었다. 8연승을 내달렸던 LG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는 일격이었다. 이번 한화의 LG전 스윕은 2010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치렀던 청주 LG전 이후 2912일 만이었다. 약 8년의 세월이다.

KIA와 LG를 안방에서 잡아냈다면, 넥센은 적지에서 무릎을 꿇렸다. 3연전 첫 경기에서 6-9로 끌려가다 정은원의 깜짝 홈런과 김태균, 이성열의 적시타로 점수를 뒤집고 대역전극을 만든 한화는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묶었다. '한화 천적' 신재영과 로저스는 무난한 투구에서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한화가 넥센 상대로 한 가장 최근 스윕일은 2012년 5월 25일~27일 목동 넥센전으로, 이날 스윕으로 2174일 만, 5년 11개월 12일로 약 6년 만에 싹쓸이승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넥선과 한화의 상대전적은 4승4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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