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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월호 논란 '전참시', 결국 결방까지...조사 결과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2018.05.10 17:44 / 기사수정 2018.05.10 17: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정확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방송도 2주간 결방한다.

이틀간 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발단은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 9화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나온 뉴스 보도 화면이었다. 해당 뉴스 화면이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를 보도하는 화면이었다는 점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제작진과 최승호 MBC 사장까지 나서 사과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참시' 상승세를 견인하다시피 했던 이영자는 큰 충격을 받고 녹화 불참까지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왜 애먼 이영자가 피해를 봐야 하냐' '이영자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며 이영자를 위로했다. 최승호 MBC 사장 역시 이영자에게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 님에게 사과한다"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전참시'와 MBC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외부 인사를 영입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MBC는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조능희 위원장(기획편성본부장)을 중심으로 고정주 위원(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위원(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 위원(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 위원(편성부 부장) 등 사내 인사 5명과 함께 외부인사 오세범 변호사로 구성됐다.


오세범 변호사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재난 안전 관련 법률 전문가다. 

조사위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MBC의 자체 조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조사에 들어갔다. 10일 방통심의위 관계자에 따르면 방심위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긴급 심의를 결정하고 안전에 상정했으며,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긴급 심의는 신속한 사안에 대해 방심위 위원이 직접 안건을 발의해 심의하는 절차다. 이번 '전참시' 논란의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긴급심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전참시'에 내려진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법정 제재를 내리기 전 제작진의 소명을 듣는 절차다. 제작진은 방심위에 해당 사안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서 '전참시'는 오는 12일과 19일 두 차례 결방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의혹이 남지 않도록 객관적 시각에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시청자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전한 조사위원회가 모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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