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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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전참시' 측 "12일과 19일 2주 결방 확정…조사 착수"

기사입력 2018.05.10 15:53 / 기사수정 2018.05.10 15: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화면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결국 2주간 결방을 택했다.

10일 M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고 조사가 착수됨에 따라 '전지적 참견 시점'은 12일과 19일, 2주간 결방된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와 매니저가 어묵을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방송된 뉴스 보도 화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뉴스 화면이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화면이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쓰는 '어묵'이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된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지 요청 글이 올라오는 등 시청자의 공분을 산 가운데 '전참시' 측은 두 번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와 추후 대응 방법을 밝혔다. 단순히 제작진이 사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최승호 MBC 사장은 개인 SNS에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 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를 전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방송인 이영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됐다. 이영자 관계자는 "11일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못 하겠다고 제작진에 전달한 상황이다. 자신의 출연분에 세월호 보도화면이 사용돼 유가족 및 시청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승호 사장은 10일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 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영자 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MBC는 "지난 5월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사건 뉴스 화면 사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이 완료됐으며,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긴급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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