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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혼' 윤기원-황은정, '자기야' 저주 대신 새 출발 응원할 때

기사입력 2018.05.09 17:45 / 기사수정 2018.05.09 18: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윤기원과 황은정이 5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파경을 맞이한 가운데, 두 사람의 새 출발에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윤기원-황은정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윤기원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난해 말 협의 이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세한 사항에서는 사생활이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은 윤기원과 황은정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2012년 5월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자기야' 등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각자가 예능에 출연해서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특히 황은정의 내조가 화제가 됐다. 그는 남편 윤기원을 위해 직접 몸보신 음식까지 만든다고 밝혔다. 황은정은 "몸보신을 위해 맨손으로 만지기 힘든 흑염소를 만져서 씻어 요리했다"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이 더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나도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는 등 윤기원과 자신의 연예계 활동에 열의를 드러냈다.

윤기원 역시 지난 2014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황은정의 애교를 언급했다. 그는 "다퉈서 감정이 좋지 않을 때는 먼저 애교를 부린다"며 애처가 모습을 과시했다.



하지만 윤기원과 황은정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자기야'의 저주가 언급되며, 또 다시 두 사람을 힘들게 했다.

실제 '자기야'에 출연했던 부부 중 총 11쌍이 이혼을 했다고 전해지면서 두 사람 역시 '자기야'의 저주가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일부에서는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불평이나 불만을 프로그램에 나와서 논쟁하다가 결국 이혼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누리꾼들 역시 이 '저주'에 무게를 두며 "비약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터넷 포털 등에서는 "저렇게 우연으로 맞아 떨어진다는 게 신기하다", "방송에 출연하다보니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기야'의 저주를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이미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에게는 괴로운 일이다. 이혼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정확한 이혼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역시 그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로 각자의 길을 걸어갈 두 사람에게 응원을 전해야 할 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캡쳐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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