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0 22:11 / 기사수정 2009.04.10 22:11
[엑스포츠뉴스=목동, 손현길 기자] 불꽃 쇼가 따로 없었다. 10일 오후부터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SK가 16-4의 큰 점수 차로 히어로즈를 꺾고 1차전 승리를 챙겼다.
SK는 히어로즈가 단 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침묵하는 동안 홈런 5개를 포함해 21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SK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히어로즈를 비웃기라도 하듯 SK는 6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점수를 올리며 히어로즈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SK가 기록한 21개의 안타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SK의 선발로 등판한 고효준은 6이닝 동안 삼진 11개 2실점(자책 1점)으로 호투하며 히어로즈의 타선을 잠재웠다. 고효준은 2005년 7월 22일 부산에서 있었던 롯데와의 경기에서 거둔 선발승 이후 약 4년 만에 선발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맛봤다.
고효준 선수는 “그동안 힘든 일이 너무 많았는데 첫 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오늘 (박)경완이 형 리드가 너무 좋았고 자신있게 승부를 겨룬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SK의 박경완, 김재현, 정근우, 나주환 등이 쏘아 올린 홈런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것이어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한편,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김수경은 1회에만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 하는 등 첫 승을 신고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고전하다 결국 2회에 이동학으로 교체됐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히어로즈는 연승행진을 4연승에서 마무리 지었다. 반면, SK는 2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신고했다.
[사진 = 고효준 (C)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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