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8 13:22 / 기사수정 2009.04.08 13:22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TV에서나 가까이 볼 수 있을 듯한 프로야구 선수들을 바로, 그것도 1M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그렇다고 로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경기를 마치고 30분~1시간 정도만 1층 중앙출입처에서 기다리면 된다. 전날(4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실 이런 팬들의 포위망(?)은 자연스럽게 헐거워진다. 왜냐하면, 곧이어 다른 선수들도 같이 나오기 때문. 몇몇 선수들은 얼굴을 모두 드러낸 심수창과 달리, 모자와 후드티를 푹 눌러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기지를 보이기도.
▲ 뒤이어 나온 올 시즌 LG의 '안방마님' 조인성. 근엄한 목소리로 '한 명씩 천천히~'라고 이야기하는 해주는 것이 역시 노련한 주장다운 모습이었다. 사진상으로는 심수창처럼 주변이 역시 복잡해 보이지만, 조인성은 팬들을 구석으로 이끌면서 차분하게 싸인을 해주고 귀가했다.
▲ '또 누가 나오나?'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그러나 이번에는 중앙 출입처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거물급 인사의 등장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바로 'LG의 에이스' 봉중근이 출입구 근처 주차장에서 팬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봉 선생님이 떴다'라는 어떤 팬의 한 마디에…중앙출입처에 있는 거의 모든 인파가 이렇게 모여들었다. 과연 봉중근의 운명은?
▲ 사실 봉중근을 향한 인파는 심수창이 나올 때보단 많지는 않았다. 심수창이 출입구에서 나오고 한참 뒤에나 봉중근이 나왔기 때문. 그래도 꽤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확실히 WBC를 통해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선 듯하다. '아빠! 나 봉중근 만졌어'라고 말하면서 좋아하던 어린 야구팬.
▲ '주인님, 언제 돌아오시나요?' 사실 봉중근은 좀 더 쉽게 집에 귀가할 수도 있었다…
▲ 봉중근을 구하기(?) 위해 결국에는 경호원들이 나섰다.
▲ '죄송합니다~ 다음에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면서, 차로 돌아가는 그와 중에도 열심히 싸인을 하고 있는 봉중근 선수
▲ '다음에 뵈어요~'
이렇게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했던 야구선수들과 팬들의 아찔한 만남이었다.
사견으로는 다음날 경기가 있는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좀 더 안전하게 귀가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전에 팬들에게 싸인회라던지 선수들과의 포토타임 시간을 충분히 배려해 준 다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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