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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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아찔한 싸인회가 열린 잠실야구장

기사입력 2009.04.08 13:22 / 기사수정 2009.04.08 13:2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TV에서나 가까이 볼 수 있을 듯한 프로야구 선수들을 바로, 그것도 1M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그렇다고 로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경기를 마치고 30분~1시간 정도만 1층 중앙출입처에서 기다리면 된다. 전날(4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 7일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심수창이 나오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엔 바로 옆에 경호원들도 있고 하니 별일은 없는 듯한데... 



▲ 그러나.. 그건 어설픈 추측에 불과했다. 정확히 1초 만에 팬들이 이렇게 몰려들었다! 이에 당황한 경호원들도 잽싸게 심수창을 감싸는데…



▲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밖으로 나가기가 여의치가 않다. 그렇다고 한 명만 싸인을 해줄 수도 없는 노릇……결국 심수창은 한참 뒤에나 자신의 자가용으로 갈 수 있었다. 

사실 이런 팬들의 포위망(?)은 자연스럽게 헐거워진다. 왜냐하면, 곧이어 다른 선수들도 같이 나오기 때문. 몇몇 선수들은 얼굴을 모두 드러낸 심수창과 달리, 모자와 후드티를 푹 눌러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기지를 보이기도.



▲ 뒤이어 나온 올 시즌 LG의 '안방마님' 조인성. 근엄한 목소리로 '한 명씩 천천히~'라고 이야기하는 해주는 것이 역시 노련한 주장다운 모습이었다. 사진상으로는 심수창처럼 주변이 역시 복잡해 보이지만, 조인성은 팬들을 구석으로 이끌면서 차분하게 싸인을 해주고 귀가했다.



▲ '또 누가 나오나?'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그러나 이번에는 중앙 출입처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거물급 인사의 등장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바로 'LG의 에이스' 봉중근이 출입구 근처 주차장에서 팬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봉 선생님이 떴다'라는 어떤 팬의 한 마디에…중앙출입처에 있는 거의 모든 인파가 이렇게 모여들었다. 과연 봉중근의 운명은?



▲ 사실 봉중근을 향한 인파는 심수창이 나올 때보단 많지는 않았다. 심수창이 출입구에서 나오고 한참 뒤에나 봉중근이 나왔기 때문.  그래도 꽤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확실히 WBC를 통해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선 듯하다.  '아빠! 나 봉중근 만졌어'라고 말하면서 좋아하던 어린 야구팬.



▲ '주인님, 언제 돌아오시나요?' 사실 봉중근은 좀 더 쉽게 집에 귀가할 수도 있었다…



▲ 봉중근을 구하기(?) 위해 결국에는 경호원들이 나섰다.



▲ '죄송합니다~ 다음에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면서, 차로 돌아가는 그와 중에도 열심히 싸인을 하고 있는 봉중근 선수



▲ '다음에 뵈어요~' 

이렇게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했던 야구선수들과 팬들의 아찔한 만남이었다. 

사견으로는 다음날 경기가 있는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좀 더 안전하게 귀가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전에 팬들에게 싸인회라던지 선수들과의 포토타임 시간을 충분히 배려해 준 다음에 말이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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