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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원파 논란' 박진영, 이틀째도 ing ...김어준 "의도 뭐냐" 비판

기사입력 2018.05.03 11:38 / 기사수정 2018.05.03 13:3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구원파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박진영과 배용준은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박진영은 "천국과 지옥이 사실인 거에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그냥 살아. 근데 나한테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이 박진영인 것보다 더 사실이에요. 컴~ 트루. 나는 지옥에 갈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가고 싶어도 못가요"라며 자신이 구원을 받았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진영은 간증문까지 공개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며, 배용준 역시 자신이 구원파와 관계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기독교복음침례교회(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2일 엑스포츠뉴스에 "박진영은 우리 신도가 아니다. 전혀 관계가 없다. 우리 교회에 출석한 적도, 헌금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으며, 박진영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명인사들 역시 이 논란에 주목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진영과 배용준이 유병언과 같은 구원파 신도라는 게 왜 비난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작곡가 김형석 역시 박진영의 간증글을 리트윗하며 견해를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영이를 어릴 때부터 봐와서 잘 안다. 배우고 싶은 건 성실하게 탐구하는 열정이 있는 친구"라고 대변했다. 이어 "성경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고 평안과 기쁨을 가졌다니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해줄 일"이라고 논란에 반박했다.



박진영 역시 일정을 문제 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박진영은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된 'NGO 굿피플과 함께 하는 SOOM재단배 KCBL 연예인 농구대회'에 참석한 것.

현재 그가 속해있는 팀 어벤져스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 연예인 선수들과 기존의 연예인 농구팀 '아띠'가 뭉친 팀으로 박진영 외에도 서지석, 김태우, 정이한, 김영, 모세, 지인호, 동방신기 유노윤호, 송태윤, 주민우, 이종환, 정근, 훈, 김사권, 샤이니 민호 등이 속해있다. 서지석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박진영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계속되는 결백 주장 덕분이었을까. 지난 2일까지만 해도 급락했던 JYP 주식도 소폭 상승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달 새 가파르게 상승했던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은 4월 30일까지만 해도 종가 21,4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일에는 20,250원으로 5.92%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48% 상승한 20,550원에 거래됐다.

방송인 김어준 역시 박진영의 구원파 논란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3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는 지난 2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이라는 기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김어준은 "박진영이 구원파라는게 한 매체의 주장인데, 그래서요?"라며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든 아니든 우리가 왜 박진영의 개인 종교관을 알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를 하는 거냐.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김어준은 "기사 내용 후반에서는 청해진 해운의 이상한 자금 운영에 대해 말했고 자금 운영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언에 대해 언급했다. 증거가 하나라도 있는 것이냐. 그럼 그걸 제시해야 한다"며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고 떠들어 댈 거라 기대하는 거냐. 기사 의도가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든 아니든 그건 죄가 아니다. 왜 개인 종교관을 폭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개인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가 없다. 그걸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 게 어떻게 공익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동료 연예인들까지 그의 구원파 논란에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박진영 역시 자신의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JYP의 주식 역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2일 법정대응까지 예고한 가운데 구원파와 관련된 진실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서지석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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