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7 16:16 / 기사수정 2009.04.07 16:16
스페셜포스 개발사이자 리그 종목사인 드래곤플라이에서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리그이고 국산 종목 최초의 FPS 프로리그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많은 화제를 뿌리고 다녔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일도 있었다.
올해 1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 발표와 동시에 FPS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한편으로는 스페셜포스가 FPS 최초의 프로리그라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e스포츠'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던 탓에 협회에서는 국산 게임을 통한 e스포츠의 다양화를 위해 매년 두 번에 걸쳐 신규 공인 종목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판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e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그동안 e스포츠협회에서 공표를 했던 국산 종목의 활성화가 스페셜포스라는 게임에 의해 드디어 실행 단계로 옮긴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는 리그 현장에서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종료된 MBC게임 8차 챔피언십이나 현재 결승을 앞두고 있는 온게임넷 마스터리그 현장을 가면 심심찮게 프로게임단 관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끔 다른 매체의 기사에서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진행된 챔피언십이나 마스터리그 인터뷰를 통해 만난 선수들 또한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 중 현역 최고령이 되어버린 김솔 선수는 이번 프로리그 참가를 위해 이전까지 해오던 해설자의 자리를 포기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거쳤고, 리그 개막 이후에도 힘든 여정이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한 번으로 반짝하고 사라지는 리그가 아닌 앞으로의 국산 종목 프로리그화에 대한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e스포츠인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글| 데일리서프라이즈 정윤진 기자
*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의 신개념 스포츠 웹진 [위클리엑츠] 2호 커버스토리로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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