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 논란이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2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포털사이트 댓글 창 등을 통해 박봄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솔직히 재조사해야지"(ufow****), "법은 평등해야죠"(twks****), "정치인이나 공직자들 뇌물 받아도 책임지고 사표내면 끝나더라. 제대로 조사하는건가"(nara****), "밀반입한 것 자체만으로도 법을 어긴거고, 유죄를 받던 무죄를 받던 집행유예를 받던간에 입건해서 조사해야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근데 입건유예라고? 진짜 어이가 없다"(mint****),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되는게 기본 진리이다"(ttma****), "다시 재조사 받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라!"(mb11****) 등의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봐주기식 수사 의혹'에 대한 부조리함을 지적한 것.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생사람 잡지마세요"(soon****)라며 박봄을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검찰개혁 2부작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편에서 박봄의 암페타민 사건이 다뤄졌다.
지난 2010년 박봄은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해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다.
이에 대해 배승희 변호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박봄이) 대리처방을 받았고, 젤리로 보이기 위해 통관 절차를 했다는 점을 보면 치료 목적이었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사건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 기소된 사실을 전하며 박봄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조수연 변호사(전 마약담당 검사)도 "박봄 사건은 정말 이례적"이라며 "그런 케이스는 없다. 반드시 입건해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래도 공판을 해서 최소한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끔 하는 것이 정상적인 처리 사건"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 가운데 'PD수첩' 측은 당시 수사를 맡은 인천지검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검장으로 재직했던 점을 지적, 검찰의 봐주기 수사 등 비리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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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