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윤상현이 한혜진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17회·18회에서는 김도영(윤상현 분)이 남현주(한혜진)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고 오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진태(장용)는 남현주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고 김도영에게 연락했다. 김도영은 "제가 바람 피운 거 맞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자꾸만 그 사람이 밀어내는 바람에. 그건 핑계고요. 제 눈으로 본 이상 죄송합니다.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 눈으로 본 이상 그 사람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남진태는 "무슨 소리하고 있는 거야. 지금 현주가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하러 왔는데"라며 쏘아붙였다. 김도영은 이미 신다혜(유인영)의 곁에 있기로 약속한 상황. 김도영은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현주가 장모님처럼"이라며 절망했다. 김도영은 뒤늦게 남현주가 이혼을 요구한 이유를 알았고, 홀로 남현주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또 장석준은 남현주에게 고백한 후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장석준은 "후회할 거죠. 난 후회 안 해요. 벗어나고 싶어요. 그 사람한테서. 내가 고쳐주지 못한 그 사람을 위해서 이 세상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종양을 다 없애버리는 방법을 찾아내겠다고요. 그렇게 나 자신을 달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은 슬픔을 이겨낼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사람에 대한 기억조차도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에요. 내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게 남아 있긴 한 걸까요"라며 과거 죽은 아내를 떠올렸다.
남현주는 "고통도 사랑이잖아요. 나는 기쁨보다 고통을 통해서 사랑을 배웠어요. 그런 사람들도 있는 거예요"라며 위로했다. 게다가 장석준은 "처음 내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어요"라며 포옹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김도영이 신다혜에게 남현주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도영은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곁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게다가 김도영이 장석준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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