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다시 만났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33회·34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이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은 안순진의 딸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손무한은 재판이 끝난 후 안순진을 따라갔고, "늘 눈에 밟혔고 가슴이 짓눌렸고 불쑥불쑥 떠올라서 아팠어요. 후회돼요. 머뭇거린 게. 좀 더 당신한테 일찍 올 걸. 그랬으면 당신도 나도 덜 외로웠을 텐데"라며 붙잡았다.
손무한은 "미안했어요. 잘못했어요. 당신을 외면했고 당신의 고통에 침묵했고 내 삶만 악착같이 지키려고 했어요. 암덩이가 날 무너뜨리는지도 모르고 어리석게. 용서받고 싶어요. 지금이 아니라도. 먼 훗날이라도 용서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사과했다.
안순진은 "용서해줄 테니까 스위스 가지 말아요. 내 옆에 딱 붙어서 내가 용서해줄 때까지 살아요. 쉽게 용서할 생각 없으니까 오래 살아야 될 거예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안순진은 다시 손무한의 집으로 들어갔다. 안순진은 "좋죠. 황사에 미세먼지에 뒤덮여도 같이 있으니까. 싸울 때도 있을 거예요. 미울 때도 있을 거고. 하나만 알아주면 좋겠는데. 당신 미워할 때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무한은 "나도 알아주면 좋겠는데. 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이 미워지지 않는다는 거"라며 고백했고, 안순진은 "그럼 난 당신의 그 모든 순간에 있을게요"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손무한은 "외롭게 안 할게. 뭐든 나랑 같이. 둘이 같이 해결합시다. 내 당신의 기적이 되어보리다"라며 약속했고, 안순진은 "정말 기적이 일어날까요. 우리한테"라며 걱정했다. 손무한은 "나한테는 일어났으니까"라며 다독였다.
이후 안순진은 손무한의 건강을 직접 챙겼다. 손무한 역시 "재판 과정이야 만만치 않겠지만 결국 이길 거예요. 이기게 할 거예요. 나도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끝까지 싸워봐요"라며 결심했다.
그러나 은경수는 과거 손무한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안순진에게 들려줬다. 당시 손무한은 "그 아이 엄마 좀 나한테 못 찾아오게 해요.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다시는 내 눈에 안 띄게 하란 말이에요"라며 안순진을 비난했다.
안순진은 "다 알고도 내가 사랑하니까"라며 울먹였고, 은경수는 안순진의 따귀를 때렸다. 안순진은 "망설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라며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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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