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고등래퍼2' 김하온의 우승, 이변은 없었다.
1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최종 우승을 가리기 위한 결승전이 펼쳐졌다.
TOP5 윤진영, 배연서, 조원우, 이병재, 김하온의 파이널 무대였다. 경연 주제는 'End, And'였다. 이들은 한해, 우원재 등의 피처링과 함께 더욱 빛나는 무대를 꾸몄다.
가장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건 김하온이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담은 '붕붕' 무대를 선보였고, 환호를 받았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운 무대였다. 결과 역시 반전은 없었다. 김하온이 투표 결과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그는 "정말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계속 멋지고 새로운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하기도.
이렇게 '고등래퍼2'의 대장정이 끝났다. 사실 김하온은 첫회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순한 인상과 넉살좋은 입담과는 달리 랩을 시작하면 눈빛부터 달라졌다. 그런 모습에서 한 번, 또 명상래퍼라는 신선함에서 한 번. 계속된 반전매력을 뿜어낸 참가자였다.
8주간의 경연 내내에도 김하온은 상위권은 물론, 음원 성적까지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인물로 올라섰다. 결국 '명상래퍼' 김하온은 우승의 열매까지 맺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어찌보면 결과가 뻔했던 '고등래퍼2'지만 그럼에도 매회 긴장감과 흥미로움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상향평준화된 실력으로 다른 참가자들 역시 시청자들의 귀를 만족시켰다. 또 예비 고1부터 고3까지로 구성된 이들은 8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멘토들과, 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고등래퍼2'는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는 한 노래의 가사처럼, 자신의 꿈에 확고한 10대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열정만큼은 어느 래퍼 못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하며 한국 힙합계의 미래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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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