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변은 없었다.
12일(현지시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버닝'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이창동 감독은 '시' 이후 8년만에 다시 칸영화제에 입성하게 됐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미 가장 유력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꼽혀왔던터라 이변은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8년만에 칸에 가게 된 이창동 감독에 이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유아인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도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극중 유아인은 짧고 굵은 대사와 장면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스티븐연은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입성을 성공했다. 전종서 역시 첫 영화 데뷔작에서 칸에 초청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함께 칸으로 향하게 된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은 '버닝'으로 영화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앞서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으로 경쟁부문 수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버닝'은 국내에서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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