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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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전자랜드, '높이의 팀' 정면 맞대결

기사입력 2009.03.25 13:54 / 기사수정 2009.03.25 13:5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는 6강에 진출한 각 구단 감독들과 주요 선수가 참여해 인터뷰와 사진 촬영 등에 임했다.

‘높이의 대결’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센터끼리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3위 전주 KCC의 허재 감독과 6위 인천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 역시 맞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KCC의 허재 감독은 “어느 해보다도 힘들게 올라왔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짧은 기간 많은 준비해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을 총동원해서 해볼 생각이다”고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이번 플레이오프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기에 일단은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지만 KCC보다 신장이 작은 데도 빠른 농구를 보이지 못했기에 그랬던 것 같고 KCC보다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국보급 센터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장훈과 하승진도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시즌 초반에 몸담았던 KCC와 상대하는 것에 대해 “공교롭게 PO에서도 맞붙게 됐는데 부담도 있고 여러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어떤 팀이랑 해도 시합은 시합이다. 일단 경기에만 신경을 쓰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승진 역시 “서장훈 선수는 슛이나 농구 센스가 워낙 좋으셔서 1:1로 수비하기 어렵다. 굉장히 막기 힘든 상대라고 느끼고, 짧은 기간 준비한다고 달라지는 것 아니기에 정신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겠다. 승패를 떠나서 대선배에게 한 수 더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10시즌 연속으로 소속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던 서장훈은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가 유독 남다를 터. “올해 KCC에서도 20게임 가까이 뛰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좀 기여하지 않았나”는 농담을 던진 그는 “열세이지만 집중력 갖고 좋은 경기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며 말을 마무리했다.

[사진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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