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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간아이돌' 이상민·김신영·유세윤, 新 재미+활력 더할까

기사입력 2018.04.11 11:34 / 기사수정 2018.04.11 13: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까지,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를 찾는다.

햇수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 받은 '주간아이돌'은 아이돌의 숨은 매력을 탐구하는 아이돌 전문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약 7년 넘게 진행한 정형돈과 데프콘이 지난달 28일 하차하고 새로운 MC 군단이 캐스팅됐다.

재정비된 ‘주간아이돌’을 이끌 이들은 방송인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다. 기존에는 정형돈, 데프콘 2MC 체제였다면, 개편 후에는 3MC체제로 변화했다.

조범 센터장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주간아이돌’ 기자간담회에서 "'주간아이돌'의 개편은 단기간이 아닌 지난 1년간 여러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번에 개편 시기를 만나 MC 체제를 바꾸게 됐다. 대단한 메시지나 철학을 가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새로움과 활력을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조범 센터장은 "지난 7년간 시청자도 성장했다. 중학생이 대학생이 됐고 고등학생이 사회에 진출하며 변화했다. 아이돌 아티스트도 변화하고 성장했듯 '주간아이돌'도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려고 했다. 큰 도약이라기 보단 더 오래가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수혈했다. 새로움과 활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MC를 캐스팅한 이유를 언급했다. "김신영은 '쇼 챔피언'에서 아이돌과 가장 많이 호흡한다. 아이돌의 재능과 끼를 발견해주는 최고의 여성 MC다. 유세윤은 멀티플레이어로서 활동 중이다. 프로그램의 변화를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상민은 아이돌도 해보기도 하고 만들어보기도 한 사람이다. 이젠 삼촌이 됐다. '주간아이돌'은 아이돌들이 얼마나 편안하게 재미있게 놀다가느냐가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그 부분에서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 방송된 ‘주간아이돌’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아이돌을 위한 독보적인 콘텐츠로 인기 예능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정체성과 매력이 확고하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하 3층 흰색 세트에서 별다른 소품 없이 MC와 게스트 사이의 케미스트리와 입담만으로도 볼거리를 줬다. 방탄소년단, 빅뱅, 엑소, 아이유, 박진영, 소녀시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통과의례처럼 '주간아이돌'을 찾았다.

새로운 MC와 포맷으로 2막을 열 ‘주간아이돌’ 역시 재미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상민은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그동안은 아이돌 가수를 음악적으로는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다. '주간아이돌' 통해 미리 음악을 들어보고 그 가수에게 도움될 만한 기획도 생각한다. 대기실이나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공간에서도 가수를 위해 음악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도 배우고 그들에게도 도움되는 그런 선배, 그런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유세윤 김신영과 비교해 아이돌 가수를 모르지만 어떤 시도를 할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진도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MC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간아이돌'은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 보여줄 수 없는 끼와 재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제작도 했고 가수로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들이 스트레스도 받고 궁금해하는 것도 많을 것 같다. 시청자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치료가 가능한, 비타민 같은 존재로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돌 가수 중에 잠깐 나와도 향기가 오래가는 친구들이 있는데, 음악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원래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김신영은 "'쇼! 챔피언'에서는 인사하는 정도지만 '주간아이돌'을 통해 퍼포먼스 등 공부를 더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인 것 같아 뿌듯하다. 나는 수요일의 여자다. '주간아이돌' 끝나면 쇼챔피언이 시작한다. 감사하다. 1대 MC 정형돈 선배와 데프콘 오빠가 쌓은 명성을 최대한 안 깎는 게 각오다. 조금 더 편한 '주간아이돌'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아이돌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영광이다. 정형돈, 데프콘 형이 잘 만들어 준 프로그램이다. 김신영의 말대로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아직 아이돌에 대한 정보가 많이 무지한데 그만큼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7년 여동안 MC로 활약한 정형돈 데프콘의 후임 MC를 맡은 것에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유세윤은 "전임 MC의 부담감을 없애지 않고 안고 가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좋겠다. 기대치를 낮췄다. 선배를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부끄럽지 않게 하자. 유세윤 나온다고 하니까 '응. 안봐' 댓글이 가장 많더라. '어라 요놈 봐라'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워낙 정형돈, 데프콘이 잘했다. 아이돌의 능력을 잘 끌어내는 기술이 있었다. 난 단숨에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1대 MC에 대한 부담감이 많다. 댓글을 보니 시청자의 걱정도 많더라. 부담감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달라진 부분도 귀띔했다. 2배속 댄스에 다소 변화가 있다고 한다.

이상민은 “2배속과 저배속, 원래 속도 등이 섞인다. 롤러코스터처럼 아이돌이 춤을 추는데 순발력 있게 하더라. 다양한 끼를 볼 수 있어 생각보다 재밌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세대만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리모콘을 뺏고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자부했다.

김신영은 "시그니처 코너는 아직 없는데 하면서 재밌는 코너가 있으면 시그니처가 될 것 같다. 전세대가 공감하는 퀴즈 등의 코너가 있다. '가족오락관'에서 본 코너를 각색해 많이 만들어냈다"고 예고했다.

개편을 맞은 ‘주간아이돌’은 11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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