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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사가 MSL 결승] '우승' 박찬수, "방심 안 했으면 3:0"

기사입력 2009.03.21 20:04 / 기사수정 2009.03.21 20:04

김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정근 기자] 21일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벌어진 로스트사가 MSL에서 박찬수가 허영무를 꺾고 3:1 로 우승했다. 다음은 박찬수와의 일문일답.

1. 소감이 어떤가?
-이번 리그를 시작하면서 독하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32강부터 힘들게 올라가서 뜻 깊다.

2. 리그를 올라가면서 누가 가장 어려웠나?
-8강전에서 붙은 신상문 선수가 어려웠다. 테란과 저그가 서로 잘 알고 있으면 테란이 좋다.

3. 국내 개인리그 결승은 처음이었는데 떨리지 않았는가?
-이상하게 긴장이나 떨림은 없었다.

4 .KTF 이적 후 바뀐 게 있다면?
-대기업이다 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독하게 연습했다. 부모님의 압박이 있었다. (웃음)

5. 2세트는 왜 졌는가?
- 1경기에서 너무 잘 풀려서 방심이 있었다. 바로 후회했다.

6. 1세트 포지를 깨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늘 나에게 운이 따라준다고 생각했다. 연습 때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허영무 선수가 실수를 했다.

7 .결승 경기들은 본인의 시나리오대로 흘렀나?
- 2경기 방심을 안 했다면 3:0이었다.

8. 쌍둥이 박명수 탓에 프로토스 전이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지 않았나?
- 이젠 아무도 나와 박명수를 묶을 수 없을 것이다.

9. 토스전이 실력이 늘어난 비결이 있다면?
-우리 팀 토스가 잘한다. 팀내 저그들도 뭐가 문제인지도 알려주더라. 예전 같은 경우는 중후반을 넘어가면 헤맸다. 그때는 초반 공격만 했다.

10. 토스의 새로운 재앙으로 떠오른 것 같은데?
- 결승에서 붙어보니 쉽더라.

11. 역대 저그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는가?
- 홍진호 선수다. 몰아치는 스타일이 멋지다.

 12. 찬스박이란 별명이 잘 맞는 것 같은데?
- 나와 딱 맞는 별명이라 생각한다.

13. 상금은 어떻게 쓸 건가?
-도와준 선수들에게 쏜 뒤에 저금할 생각이다.

14. 내일이면 화승이랑 하는데?
- 지금 기분으로 다 이길 것 같다.

15. 우승자 라인에 합류했는데 앞으로 KTF는 어찌될 것 같은가?
-'박찬호' 라인이 모두 우승자 출신이 되었다. 기쁘다. 이번 광안리에서 팀에게 우승을 안기고 싶다.

 16.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자면?
-오늘 MSL 우승을 했는데 저번엔 WCG 우승이었다. OSL 우승을 노린다. 프로리그도 마찬가지다.

17.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자기일처럼 도와준 팀내 토스와 저그 선수와 쉬는 시간을 빼서 도와준 웅진의 윤용태, 김승현 선수에게 감사를 드린다. 팀 프런트 분들도 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부모님들도 마인드 컨트롤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김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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