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KT전에서 첫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문승원은 이날 5⅓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6개.
1회 이명기 삼진, 버나디나와 김주찬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문승원은 2회 선두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나지완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주자는 계속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김민식 희생번트 후 이명기의 뜬공으로 주자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가뿐하게 잡아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팀이 3회말 5득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김주찬과 최형우게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 삼진, 안치홍 직선타, 이범호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5회 역시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민식과 이명기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웠고, 중견수 정진기의 호수비로 버나디나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잘 막았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선두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후 최형우를 땅볼 처리했으나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안치홍의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놓치면서 내야안타 됐고, 결국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그리고 서진용이 이닝을 잘 막으면서 구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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