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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김남주 "진기주, 처음엔 힘들어했지만 잘 이겨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4.03 19: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김남주가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연기자 진기주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미스티'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건으로 인해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사랑의 민낯을 섬세하게 그려낸 격정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2009), '역전의 여왕'(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에 이어 '미스티'까지 흥행시키며 '역시 김남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남주는 목소리와 발성, 걸음걸이까지 완벽한 앵커로 변신하며 사실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오직 자신의 성공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면모까지 있는 고혜란에 많은 시청자가 완벽하게 몰입해 응원하도록 만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이 맞닥뜨리는 불공평에 맞서는 고혜란을 표현하는 김남주를 통해 많은 시청자가 해방감을 느꼈다.

고혜란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 기자 한지원의 존재도 고혜란의 힘든 현실을 표현하는 상황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지원을 연기한 진기주에 대해 많은 시청자가 김남주에 대적할 수 없는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극의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한동안 연기력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김남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한 '미스티' 종영 인터뷰에서 "진기주는 3년 전에 연기를 시작한 친구다. 그 친구에게는 제가 너무 대배우다. 그리고 경험도 많지 않은데 너무 큰 역할을 맡았다"고 후배를 감싸 안았다.

김남주는 "대신 진기주는 똘똘하고, 빨리빨리 배웠다. 초반 장면들은 재촬영한 게 몇 장면 있다. 나도, 진기주도 스태프들도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빨리빨리 한지원을 찾아갔다. 자기 경력에 비해 너무 큰 역할을 맡아서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를 잘 했다. 초반에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똘똘했기 때문에 잘 이겨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악플 등으로 힘들어하는 진기주에게 '이겨내라'고 조언해줬다는 김남주는 "진기주에게 그랬다. 우리 사무실의 신인 배우들은 캐스팅이 안 돼서 TV 시청 중이다. 나와서 욕먹는 게 낫냐 TV 보는 게 낫냐 물어봤다. 그냥 잘 이겨내라고 했고 그리고 영화 '리틀포레스트'도 잘 되고 MBC 주연도 맡았다.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더퀸AM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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