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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실검 장악 '토크몬', 시청률 아쉽지만 화제성으로 입증한 가능성

기사입력 2018.04.03 12:52 / 기사수정 2018.04.03 12: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토크몬'이 12회의 시즌 대장정을 마쳤다.

2일 종영한 올리브 '토크몬'에서는 최일구, 수현, 김설진, 케이윌이 등장해 마지막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월 15일 첫방송한 토크몬은 토크 고수 '마스터'와 토크 원석 '몬스터'가 만나 1+1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토크쇼로, 강호동과 '강심장' 박상혁CP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섬총사'에서 남다른 케미를 뽐냈던 강호동과 정용화가 MC로 뭉쳐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방송 초반 정용화의 특례입학 의혹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에도 타격을 맞았다. 결국 정용화는 미리 녹화된 편집분에서 통편집됐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희선이 스페셜 MC로 합류하면서 다시금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시청률은 1%를 맴돌 뿐이었다. 그럼에도 '토크몬'은 매회 예능에서는 보기 쉽지 않았던 게스트들과 솔직한 입담으로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선미가 방송 후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감동을 안겼고, 문가비는 출연 이후 다음날까지도 연일 인기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토크몬'은 강은탁, 정소영, 김연자, 이종범, 정영주, 제이블랙 등이 출연하며 신선함을 안겼다.

기획을 맡은 박상혁CP 역시 "제대로 된 정통 토크쇼가 없는 때 스타들이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또 매번 시청자들이 봐온 스타들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토크몬'은 시청률 면에서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화제성면에서는 매회 새로운 얼굴들을 예능샛별로 만들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알릴 창구 역할을 하며 소통에 집중했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커진 예능들 틈바구니 속에서 정통 토크쇼 형식을 택한 '토크몬'은 경쟁력 면에서는 밀려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토크몬'은 관찰예능, 버라이어티 위주의 예능판도에서 토크쇼의 필요성을 화제성으로 입증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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