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본다'...南 예술단 평양공연, 중계일정 5일 MBC 오후 7시55분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난 1일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단독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이날 공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도 참석해 공연을 함께 관람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이 1일 오후 6시50분(평양시간 오후6시20분)부터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 대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단독공연을 펼쳤다. 

남측 예술단에는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을 비롯해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김광민,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랐다. 

13년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포함해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불렀고, 최진희는 북한에서 크게 사랑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열창했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로 북한에 케이팝을 소개했다. 

또 윤도현은 분단의 아픔을 담은 노래 '1178'을, 백지영은 북한 대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강산에는 '라구요' 대신에 '명태'라는 노래를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딩곡은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이 선정돼 합창했다. 

이날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도 참석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김정은은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다. 원래 3일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말하며 레드벨벳에 관심을 보이기도.

평양에서의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남측 에술단은 오는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는 오는 5일 목요일 오후 7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