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보다…' 이진욱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 만난 작품, 몰입도 높았다"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진욱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촬영 당시 처해있던 어려운 상황에 댛 ㅐ이야기했다.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국 감독, 이진욱, 서현우가 참석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이날 이진욱은 "촬영 당시 나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걸 깨달았다. 인생을 살면서 곤경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 그 곤경이 지나가기를 얌전히 기다리라는 글을 읽었다. 경유도 그랬던 것 같다. 경유를 통해서도 이런 걸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절대로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것"이라며 "경유가 나중에 다시 펜을 든다. 부활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의미에서 부활의 단초가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처한 상황의 도움을 받아 경유를 더욱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깨져버린 자연 그대로의 이진욱이 되어 단순하고 순수하게 경유를 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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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