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21년 만에 재결합한 솔리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28일 Mnet 'COMEBACK SOLID Into the Light'에는 21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다시 뭉치기까지 그룹 솔리드의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R&B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솔리드는, 1997년 4집을 마지막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해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후 김조한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재윤은 글로벌 프로듀서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쳐왔고, 이준은 미국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함께일 때 가장 빛났던 이들은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완전체 컴백을 결심했다. 이준은 "많은 분들이 ‘솔리드는 왜 다시 뭉치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우리도 그러고 싶었지만 각자 스케줄이 워낙 바빴고, 그게 21년이 지났다. 더 지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21년 만의 솔리드 재결합 계기를 밝혔다.
솔리드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새 앨범 완성도에 총력을 기울였다. 빈틈없는 프로듀싱과 음악 작업은 물론, 수많은 미팅을 통한 점검을 통해 그야말로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웰메이드 앨범 ‘Into the Light’를 탄생시켰다.
새 앨범 ‘Into the Light’은 인트로곡 ‘1996’을 시작으로 더블 타이틀곡 ‘Into the Light’와 ‘내일의 기억 Memento’를 비롯해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Flashback’, ‘Daystar’, ‘Here Right Now’, ‘천생연분 Destiny (Fyke Remix)’, ‘천생연분 Destiny (KRNFX Beatbox Redux)’, ‘Into the Light (Nocturnal Remix)’까지 지난 20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트랙들로 구성됐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정재윤은 “지금 솔리드가 20년 전 음악을 똑같이 하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현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음악을 시도하면서도 예전 솔리드의 감성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라고 털어놓으며 과거의 추억에 머물지 않고 솔리드의 명성에 걸맞은 고품격 음악을 여전히 선보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솔리드의 재결합은 멤버들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함께한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다.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유세윤,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인 전 삐삐밴드 멤버 이윤정은 21년 만의 솔리드 재결합에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고, 지난 21일 열린 팬미팅 현장에는 솔리드를 보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팬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한편, 지난 22일 0시 새 앨범 ‘Into the Light’를 발매하며 21년 만에 돌아온 솔리드는 오는 5월 19일과 20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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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