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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오픈] 한국 배드민턴, 만리장성 벽 넘지 못하고 혼합-여자복식 준우승

기사입력 2009.03.16 00:39 / 기사수정 2009.03.16 00:3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09 스위스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스위스 오픈) 대회에서 전영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결승에 진출한 혼합복식, 여자복식 모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배드민턴 복식 간판,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5일 밤(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 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청 보-마 진 조에 세트스코어 0-2(16-21,15-21)로 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전영, 스위스 오픈으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3연전'에서 1-2개 정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이용대-이효정 조는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1,2세트 모두 초반에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0-5로 끌려가기 시작했던 이용대-이효정 조는 중반 이후, 따라붙어 점수차를 좁혀 갔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에도 0-3으로 끌려가 중반에 동점으로 이어졌지만 상대 조의 강한 스매시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며 패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 출전한 이경원-이효정 조는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친 중국의 두 징-유 양 조에 0-2(11-21,12-21)로 또다시 패해 '복수'에 실패했다. 이경원-이효정 조 역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스매시 대결에서 두 징-유 양 조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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