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5 19:56 / 기사수정 2009.03.15 19:56
[엑스포츠뉴스 = 서울 잠실학생, 김세훈 기자]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 어김없이 SK 나이츠의 홈 구장인 잠실학생 체육관은 만원 관중을 이뤘다. 특히 열광적인 홈팬이 많기로 유명한 동부와의 경기였기에 더더욱 경기장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본 기자가 잠실 경기장과 잠실 학생경기장, 그리고 창원 종합경기장 이렇게 세 군데밖에 농구 경기장을 가지 못해 SK 나이츠 스포테인먼트의 특별함을 논하기에는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다른 두 경기장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면 다음과 같았다고 할 수 있다.
1. 확실한 팀의 마스코트가 있다.
야구에서는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가 상당히 인기가 있다.
쇼맨십이 강하고, 이벤트도 많이 하며, 히어로즈 선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팀은 매번 경기를 져도 턱돌이 덕에 관중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를 할 수 있다.
SK 나이츠에는 마스코트 덩키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된다. 비록 턱돌이만큼의 활발한 이벤트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치어리더들과 함께 춤도 추고 장난도 치면서 관중에게 쏠쏠한 재미를 준다. 팀은 비록 하위권에 처져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편임에도 팬들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2. 특별한 초대 손님들
오늘은 인기 개그우먼 김신영씨가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이는 야구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농구에서는 다소 낯선 모습이다.
하지만, SK 나이츠는 경기전 이런 특별 손님들을 초청, 경기 이외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김신영씨는 하프타임 때 팬들에게 선물도 직접 던져 주는 등, 특별 손님으로써 자기 역할을 200% 해 줘 자리를 꽉 메워준 관중을 즐겁게 하였다.
3. 중간 중간 다양한 선물 증정 행사
역시 사람들은 이런 특별한 곳에서의 선물에 기뻐한다.
경기 중 타임아웃 시간을 적절히 활용해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하고 이렇게 선물 증정 이벤트도 하며, SK 텔레콤이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전화통화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에게는 선수들의 싸인볼을 받을 수 있는 등, 관중 입장에서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이것이 잠실 학생체육관으로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4. VIP에게는 확실한 자리 선정을 해준다
미국 프로농구인 NBA는 비싼 표를 구입한 관중에게는 선수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자리배치를 하고 있다. SK 나이츠 역시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사진에서처럼 코트 바로 앞에 관중이 앉아 있음을 볼 수 있다.
비록 경기장 구조상 간이 의자를 펴놓고 있기는 하지만, 2층에서 경기를 보는 것과 실제 1층에서 선수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경기를 보는 건 천지차이이다. SK 나이츠는 이런 세심함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결국, SK 나이츠의 스포테인먼트는 이런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관중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기에 성공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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