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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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김동률, 슬픔 내려놓고 경쾌한 음악…봄과 어울리는 '그럴 수 밖에'

기사입력 2018.03.27 12:1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김동률이 애절하고 슬픈 감성대신 세련되고 밝은 매력을 입었다.

김동률은 27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그럴 수 밖에'를 발표했다. 

'그럴 수 밖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특히 "그날의 나는 잠이 덜 깨서/평소에 타던 버스를 놓쳤고/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왜 배는 고프고", "에라 난 몰라 오늘은 그냥/일이고 뭐고 모두 귀찮다/그날따라 맘이 허해서/지나가는 사람들 물끄러미 바라보는데"등의 재치있으면서도 현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그럴 수 밖에'는 오랜만에 듣게 되는 김동률의 밝은 노래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무거움을 내려놓은 김동률은 듣는 이들의 감정까지 가볍게 만들어준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계절감과도 잘 어울린다. 김동률은 이번 곡을 통해 기존 곡들과는 또 다른 발성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김동률의 전매특허인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배제된, 플륫과 프렌치 혼이 얹어진 밴드 위주의 편곡도 새롭다. 편곡은 답장 앨범에서 함께 했던 정수민, 황성제가 맡았고 자화상의 나원주가 건반주자로 참여했다.

이 곡은 당초 지난 1월 발매됐던 '답장' 앨범에 수록될 곡이었다. 그러나 김동률은 "별책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한다.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김동률은 꾸준하게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뮤직팜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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