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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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곽도원 소속사 대표vs박훈 변호사, '곽도원 협박 의혹' 둘러싼 온도차(종합)

기사입력 2018.03.26 10:41 / 기사수정 2018.03.26 11: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소속배우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 4명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다.

최근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고소인 17명 중 4명을 곽도원과 함께 만났다.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어젯밤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금품 요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 이윤택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한 가운데, 곽도원 역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곽도원 측은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반박하며 논란을 해소했다.

하지만 임 변호사는 "4명의 고소인이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 제일 잘나가지 않느냐. 다 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라고 했다"며 "내가 고소인단 전체를 돕거나 후원금을 내겠다고 하자 버럭 화를 냈다. 곽도원에게 '피해자들 중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이니 우리에게 돈을 주면 된다. 계좌로 돈을 보내라'라고 했다"는 것.

이에 임 변호사는 미투 운동이 악용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미투운동의 흥분에 사로잡힌 것 같다. 미투운동이 남자 vs. 여자의 적대적 투쟁이 되어버렸다"라며 과거 국선 변호사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소위 꽃뱀이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훈 변호사는 임사라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불쾌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박훈 변호사는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다"라며 "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을 알아맞힐 경지에 이르렀다는 건 아주 시건방진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박 변호사는 "더구나 피해자 국선변호사 업무 지침에는 '아무도 성폭력을 꾸며대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피해자가 혼란스러워 하거나 자신을 의심하더라도 믿어 준다'는 지침이 명토박아있다. 그런 꽃뱀이 국선변호사 선정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더욱이나 있을 수가 없다"라며 "명분없이 돈을 요구하진 않았을 거다. 이 글을 신빙하는데 주저하는 이유다. 앞으로도 이 사건을 뜨악한 표정으로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곽도원의 미투 지목 후 빠른 해명으로 해소된지 알았던 사건이 이윤택 고소인들의 협박 주장으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건을 두고도 임사라 변호사와 박훈 변호사는 극과 극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고소인 측은 사실이 왜곡됐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역시 이번 사건을 두고 미투 운동이 왜곡됐다, 아니다를 두고 뜨거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곽도원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시작된 가운데 추가 입장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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