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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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신현수 "'황금빛' 이후 동네 스타…편의점도 꾸미고 가요"

기사입력 2018.03.22 17:35 / 기사수정 2018.03.22 17:3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황금빛 내인생'에서 서태수(천호진 분) 가족의 막내 아들 서지호를 맡아 열연을 펼친 신현수. 극중에서 최서현(이다인)의 케미로도 주목받았다.

"재미있었어요. 사실 끝을 알고 시작했는데, '이루어져라'는 반응이 많아서 감사했죠. 저희가 만든 신들을 사랑해주시는 거잖아요. 극의 무거운 이야기가 전개된 뒤에 저희가 나와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재미를 주눈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에 사랑받을수 밖에 없었던 커플인 것 같아요."

서지안을 연기한 신혜선 역시 '막내커플'을 보며 즐거웠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막내커플'은 현장에서도 사랑을 받는 커플이었다고.

"현장에서도 다들 저희 커플이 나올때 즐겁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특히 혜선이는 본인이 지안이를 연기할 때나, 그걸 방송으로 볼 때나 감정이 힘드니까 저희를 보면서 더 위안받은 것 같아요. 나영희 선생님, 전노민 선생님도 '너네 덕분이 이 극이 활기차진다, 너무 귀엽다'고 해주셨고, 김혜옥 선생님은 종방연때 장난으로 '너 왜 서현이 두고 애먼 여자를 사귀냐'고 장난치실 정도였죠. 주희 누나는 집에서 모니터링 할 때 저희 신은 늘 대본이랑 같이 보면서 봤다고 하더라구요. 재미있었대요."

이같은 케미는 다 배우들간의 호흡이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신현수는 낯을 가림에도 불구하고 이다인과는 첫만남부터 무척 편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말을 못 놓는데, 다인이랑은 어느 순간 말을 놓고 있더라구요. 그정도로 편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워낙 이 친구 성격이 시원시원하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집도 가까워서 나중에는 카페에서 서로 대본도 맞춰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막내커플의 케미가 더 잘나온 것 같기도 하구요. 서현이가 너무 잘해주니까 저도 지호로서 신나서 더 표현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나, 시청자들에게나 많은 사랑을 받은 막내커플. 그래서 마지막회에 지호에게 갑자기 생긴 여자친구가 아쉽게 느껴지기도했다. 

"작가님이 만나게 해주셨더라구요. 마지막회의 여자친구는 서현이랑 지호가 서로에게 마음을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됐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오브제였던 것 같아요."

이제까지 '청춘시대'의 종열선배, 볼펜선배로 알려져있던 신현수는 '황금빛 내인생'을 통해 국민 막내아들이 됐다. 예전에는 젊은 층만 알아봤다면 이젠 어딜가든 남녀노소 누구나 잘 알아봐 준다고.

"신기해요. 동네 편의점 사장님께서 제 팬이셨는데, 동네방네 '우리 동네에 지호산다'고 소문 냈더라구요. 그리고 미용실 아줌마랑 어머니들이 엄청 좋아해주세요. 어머님들이 어딜 가든 '어 지호야 왔니'라고 해주세요. 그래서 이젠 펴의점 갈때도 나름 꾸미고 나가요."

2017년 끝무렵부터 2018년 시작까지 '황금빛 내인생'으로 찬란하게 시작한 신현수. 이 시기는 그에게 20대의 마무리와 30대의 처음이었기에 더 특별했다.

"2017년 막바지때 20대의 마지막이구나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사실 지호한텐 좀 미안했죠. 서른에 20대 초반 지호를 연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별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좀 더 여유가 생긴 기분이에요. 나이는 서른이지만, 배우로서 나이는 스무살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많으니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뭐 교복 입은 역할도 해보고 싶구요."

또한 신현수는 "'황금빛 내인생'은 여러모로 특별한 작품이죠. 이제까진 또래들과만 연기하다가, 선생님들과 연기한 게 처음이라 배운 것도 많아요. 앞으로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성도 잡았고, 선생님들을 보며 꾸준히 연기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죠.  배우로서의 마음 가짐이 더 단단해 지게된 작품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 신현수가 꿈꾸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마지막에 제가 이 일을 그만둘 때는 사람들이 '저 사람 좋은 배우였다'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 제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 하고싶어요"라고 설명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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