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0 14:32 / 기사수정 2009.03.10 14:3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차범근 감독은 그러나 ACL에서는 두 번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오랜만에 ACL에 참가한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자린데, 개인적으로 뜻 깊은 자리다. ACL에 출전하는데 팀 전력이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보다 떨어지는 것이 부담된다."고 소회를 밝힌 차범근 감독은 이어 "주전 선수가 이적한 이후 팀이 상당히 많이 흔들렸었는데 준비하는 동안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ACL은 리그와 또 다른 대회이기 때문에 더 준비하고 우리가 한국의 '챔피언'이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고 싶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K-리그 홈 개막전에 포항에 패해 ACL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던 상황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개막전 이후에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부상 당했던 선수들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어 ACL에선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시마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아주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힌 차범근 감독은 "특히, 전방의 공격수들이 파괴력과 득점력을 지닌 훌륭한 팀이다." 라고 가시마 앤틀러스를 평가했다.
가시마에서 주목할 선수를 13번과 18번이라고 표현한 차범근 감독은 "신조 코로키(NO.13)와 마르키뇨스(NO.18)가 특히 골 결정력이 높고 기술과 감각이 높아 수비에 치중해야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일 챔피언 대결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한일 양국의 챔피언이기 대문에 어쩔 수 없이 가시마와 경기를 하게되면 비교분석이 나올수밖에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전력이라면 부담이 덜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할 때는 희망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K-리그 첫 경기에 실패하다보니 원하는 부분에 차질이 생겼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변화를 꾀해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고 'K-리그 챔피언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것이 감독의 심정이다."라고 부담감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사진=차범근 감독(C)엑스포츠뉴스 DB,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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