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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방인' 서민정♥안상훈, 쿵짝 잘 맞는 서울 데이트(ft.최민용)

기사입력 2018.03.17 18:05 / 기사수정 2018.03.17 18: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서민정 안상훈 부부가 행복한 서울 데이트를 즐겼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생활 10년 차 이방인의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서민정은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안상훈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안상훈은 남산, 명동 거리 투어, VR카페 등을 가자고 했다.

남산에 도착한 안상훈은 '이선생' 최민용에게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거침없이 하이킥' 75회에서 최민용과 서민정이 키스신을 찍은 바 있다. 서민정은 "타워에서 걸어 내려왔고 최민용 오빠가 날 업어줬다. 내가 위시리스트가 있다고, 남자친구와 사귀면 하고 싶은 게 업히기와 노래 듣는 거라고 말했다. 헤어지기 전에 다 해주려고 했던 거였다"며 설명했다.

안상훈은 "내가 이따 업어줄까? 노래 불러줘? 나랑 오니까 더 좋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키스신 이후 안 봤다. 첫 키스 하면 더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서민정은 "오빠는 그 이후로 '하이킥'이 어떤 스토리인지 모른다. 그 후로 헤어져서 20회동안 안 만났다"고 말해줬다.

또 "최민용이 키스신을 찍고 싶지 않다더라. 네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럼 키스신 찍은 여자 연예인은 다 결혼 못하나?"라고 되물었다. 안상훈은 "만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안상훈은 "계속 왔다갔다 했나?"라고 물었지만 서민정은 이를 부인하며 수습했다. 당시의 이야기를 하던 두 사람은 남산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업고 걸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후 VR카페 체험과 명동에서 떡볶이를 맛 보기, 스티커 사진 찍기, 코인 노래방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상훈은 한 음으로 불렀고 서민정은 불안한 음정으로 노래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서로 자신이 더 잘한다며 아웅다웅했다.

한국 생활 10년 차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이 출연했다. 독일에서 태권도를 접한 뒤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합기도 4단이며 피아노도 취미다. 이루마의 곡을 좋아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작곡을 시작, 지난해 첫 곡을 내기도 했다. 2008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처음 온 그는 초창기 1만원으로 3일간 생활했던 어려운 시간을 고백했다.

다니엘은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독일식 빵집을 찾았다. 집에 온 그는 전통 독일 가정식인 렌틸콩 찌개를 만들었다. 강의 준비와, 칼럼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성추행, 기업 파산, 헌법, 3.1운동 등 노잼 이미지에 맞는 주제들로 이슈를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주제일 수 있지만, 막힘없이 개요를 짰다.

절친인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와 캐나다 출신 기욤도 등장했다. "알베 형은 살아온 환경이 비슷하다. 기욤 형은 성격과 관심사가 다르지만 만날 때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편한 형들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사람 답지 않게 지각을 해 미안해한 다니엘은 봉원사를 소개해주며 박학다식한 면모를 뽐냈다. 세 사람은 절에서 비빔밥을 먹으며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도심 속에 위치한 서울의 숨은 명소 안산을 찾았다. 전투적인 페이스로 등산을 한 뒤 정상에서 초봄의 서울을 바라봤다. 알베르트와 다니엘은 봉수대에서도 한국 역사 상식을 자랑했다. 이후 숯가마를 찾아 노고를 풀었다. 알베르토와 기욤은 신용카드가 없고 온라인 뱅킹과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는 다니엘에게 놀란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한국 생활 초창기 때 돈이 없어 어려웠던 이방인 시절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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