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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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석훈 "SG워너비 올해 컴백…의미있는 곡 들려주고파"

기사입력 2018.03.16 09:31 / 기사수정 2018.03.16 09: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SG워너비, 가수라는 타이틀이 익숙하지만,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다. 이석훈 이야기다.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킹키부츠’로 뮤지컬에 도전한 그는 찰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얼떨결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신발 공장을 운영하며 여장 남자인 롤라를 만나고 그에게서 세상과 맞서는 법을 배우는 인물이다.

뮤지컬을 위해 발성도 바꾸려고 노력했단다.

“다른 분들은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발성을 바꿨다고 많이 느끼고 있어요. 발성 부분에서는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있죠. 음악 감독님에게도 계속 물어보고요. 10년 넘게 이 톤을 유지했으니 물론 쉽게 변하진 않을 거예요. 발성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어떻게 해야 대사를 잘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했어요.”

찰리에 감정이입한 그는 솔로곡 ‘소울 오브 어 맨(Soul of a man)’, ‘스텝 원(Step one)’을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다. 쉽게 부르는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넘버들이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그도 “너무 힘들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가만히 서서 마이크를 대고 ‘내 감정이 이렇습니다’라며 노래하는 것과 뮤지컬에서 몸으로, 얼굴로 노래하는 건 정말 다르더라고요. ‘소울 오브 맨’은 굉장히 포효하고 절규하면서 부르는 넘버라 끝나면 힘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에요. 끝까지 소리 지르면서 잘 불러야 해 굉장히 어려워요. ‘스텝원’도 처음에는 헉헉거리면서 했어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하게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편하게 하고 있어요.”

'킹키부츠'는 신나는 분위기 속에 ‘세상의 편견과 시선을 없애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극이다.

“그 부분을 되게 많이 배워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게 이 뮤지컬의 메시지잖아요. 리뷰를 찾아볼 때 잘 봤다고, 있는 그대로 느꼈다고 말해줄 때 제일 좋아요. 공연이 끝났을 때 저도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고 보는 분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는 메시지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녁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오전에는 라디오에서 경쾌한 목소리로 아침을 연다. 아침저녁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MBC FM4U '굿모닝FM'에서 3월의 DJ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는 “어렵지 않다. 하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전 5시 반에 일어나서 9시까지 라디오를 하고 집에서 바로 자요. 낮잠 자고 일어나서 운동하고 저녁에 공연하고요. 예전에 밤 시간대 라디오를 1년 했었어요. 대신 진행을 할 때도 거의 밤시간이었고요. 제 톤이 중저음대여서 저녁 시간이 어울리거든요. 아침 라디오를 해본 적 없어서 톤을 높여야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오늘은 PD님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라디오에서 “조만간 앨범이 나올 것 같다”며 SG워너비의 앨범 발매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SG워너비가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 건 2016년 11월이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늘 준비 중이에요. SG워너비가 다른 그룹과 다른 점은 정말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음악적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앨범을 내는 거예요. 계획이 수시로 바뀌긴 해요. 계획대로라면 올해 나와야 하는데 뮤지컬과 라디오가 4월에 끝나서 이후에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곡은 다 써놓아서 녹음만 하면 돼요. 의미 있고 좋은 곡을 들려드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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