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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국가대표팀, 대만 상대로 9-0 완승! '10점 만점에 10점'

기사입력 2009.03.06 20:17 / 기사수정 2009.03.06 20:17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10점 만점에 10점!'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은 대만을 맞아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벌인 끝에 9-0, 완승을 거두었다.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노련함의 승리였다. 국가대표팀은 몸이 덜 풀린 리전창의 구위 난조를 틈타 1회에만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볼넷 세 개와 몸에 맞는 볼 한 개를 허용한 대만 리전창은 안타를 단 두 개만 맞고도 대거 6점을 허용하며, 1이닝을 채우지도 못한 채 강판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선발 우익수로 출장한 이진영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1회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 날 경기의 ‘뉴 히어로’로 떠올랐다. 대만 선발 리전창의 몸쪽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회심의 한 방이 이 날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이에 앞서 김태균은 무사 만루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팀의 첫 타점을 선물했다.

▲ 국가대표팀의 ‘뉴 히어로’, 이진영

한 번 터진 국가대표팀의 불망방이는 이후에도 식을 줄 몰랐다. 5회,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국가대표팀은 6회에도 정근우의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까지 추가하며 점수차를 아홉 점으로 벌렸다.

마운드, ‘누구랄 것도 없는 군더더기 없는 활약’

마운드에서는 모두가 ‘수훈선수’였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대만 타선을 맞아 3이닝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투구수 43개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하루 휴식 이후 다시 등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은 봉중근, 이승호, 임태훈이 이어 던지며 대만 타선을 단 5안타로 틀어막았다.

한편 대만은 1회초부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주자 진루시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병살타를 기록하여 스스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기록한 병살타만도 무려 5개.

또한 몸쪽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던 대만 투수들이 국가대표팀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컸다. 이후 대만은 철저하게 바깥쪽 승부만을 가져가며, 시종 일관 국가대표팀 선구안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국가대표팀은 중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일본과 7일 오후 7시, 제 3경기에서 만난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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