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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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창민·산들, '아이돌 미투' 애먼 희생자는 누가 책임지나

기사입력 2018.03.09 10:11 / 기사수정 2018.03.09 10:3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미투' 운동이 가요계까지 퍼진 가운데, 현직 가수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누구인지 정확한 실명 공개가 이뤄지지 않는 탓에 애먼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2AM 출신 이창민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 당했다. 한 매체는 한 여성이 발라드그룹 리드보컬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했고, 특히 A씨가 동의도 없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는 사실도 전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 직후 네티즌들은 '발라드그룹 리드보컬'이라는 단서만으로 A씨를 추측했고, 이창민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결국 이창민 소속사 더비스카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잘못된 군중심리로 전혀 연관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 또한 다시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당사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 하도록 하겠다"고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그리고 9일, 한 매체가 현직 아이돌 B에게 약 6년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입장을 보도했다. 이 가운데 B씨가 부산 출신이며, 2010년대 초에 데뷔했고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아이돌 그룹 보컬이라는 단서가 공개됐다.

역시 실명이 공개되지 않자, 많은 네티즌은 가해자로 B1A4 산들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말그대로 근거없는 '루머'일 뿐이었다. 

산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해가 일자 바로 "저희 소속 아티스트가 전혀 아니다. 저희처럼 전혀 연관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 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연예계에 '미투' 운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을 때마다 무분별한 억측과 오해로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희생자가 늘고 있다. 정말 바람직하고 깨끗한 '미투' 운동이 변질되지 않기 위해 모두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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