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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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어서와 한국', 재미·유익 다 잡은 역발상 여행의 좋은 예

기사입력 2018.03.09 08:39 / 기사수정 2018.03.09 08: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역발상 여행 예능으로 호응을 받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1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스페셜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4개국 친구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친구들은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일산 MBC드림센터를 방문했다. 한국 방송국에 처음 방문한 친구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거나 헤어메이크업을 받았다. "오마이갓", "어메이징"이라며 즐거워했다. MC 딘딘, 신아영, 김준현은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4개국 친구들을 반겼다.

이들은 각 국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에 대한 폭로전과 칭찬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고의 1분이 공개됐다. 멕시코 편은 부모님의 영상 편지를 본 크리스티안의 눈물이다. 독일 편은 많은 애국지사가 희생된 일제 감정기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비무장지대와 서대문 형무소 방문이다. 인도는 소주, 막걸리를 마신 바크람의 리액션이다. 이탈리아 편은 길을 잃어 고생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독일 친구들의 고양이 카페 방문, 알베르토의 집에 들러 아들 레오를 만난 이탈리아 친구들, 수산시장 나들이, 멕시코 친구들의 러블리즈 앓이까지 돌아봤다. 이때 러블리즈가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아츄'를 불렀다. 파블로는 감격했다.

'문화충격'을 받았던 순간도 언급됐다. 이탈리아 편은 한의원, 독일의 컬쳐쇼크 순간은 호텔의 비데였다. 인도 친구들은 글램핑장 숙소를 직접 청소하는 것에 놀라워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앞서 많은 여행 예능 중 하나, 또 흔했던 외국인 예능으로 출발했지만 역발상 콘셉트가 빛을 발했다. 날 것의 생생한 여행기를 선보였다.

각국 친구들이 한국을 처음 경험하며 겪는 우여곡절과 이에 따른 반응이 웃음 포인트였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친구들에 따라 볼거리와 관전 포인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핀란드, 영국 등 각 나라의 친구들은 개성만큼이나 다른 '케미'를 뽐냈다. 여행지 역시 이들의 취향따라 각기 달랐고, 같은 곳을 가더라도 시각에 차이를 보였다. 친구마다 한국을 보는 관점과 여행 주제, 대화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회 색달랐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한국의 음식과 문화, 시민 의식 등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점도 관전포인트였다. 외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한국 여행을 재미있게 다룬 예능은 많이 없던 터였다. 미처 몰랐던 한국의 이모저모를 발견하는 쏠쏠한 재미를 안겼다. 독일 편에서는 특히 분단의 역사를 가졌던 독일인의 시각으로 DMZ(비무장지대)와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는데, 재미뿐만 아니라 유익함도 잡았다. 

호응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파일럿 방송에서 2%를 넘었고, 독일, 핀란드 등 4%를 넘기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영국 편에서는 5.11%까지 오르며 순항했다.

시즌1을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시즌2에서는 어떤 색다른 여행기가 방송될지 기대된다. 시즌2는 4월 중 첫 촬영에 나서며 5월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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