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뫼비우스' 거장 김기덕과 페르소나 조재현의 민낯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오늘(6일)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과 그의 페르소나 배우 조재현의 성추문 관련 추가 폭로를 보도한다.

PD수첩 제작진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편을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범죄와 관련 증언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배우 A시와 다른 여배우 2명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던 A씨는 김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자신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이 다른 여배우와 함께 성관계를 제의 했으나 거절했고, 이에 김 감독이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김기덕 감독에게 또 다른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배우 B씨는 김기덕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황당한 성적 이야기들을 들어야 했다며 그 이후 영화계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배우 C씨는 촬영 시작 전부터 김기덕 감독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으며 합숙을 했던 촬영 현장에서 촬영 기간 내내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제작진에게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장문의 문자 메시지로 보내왔으며 조재현은 기존에 불거진 사건들과는 다른 내용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영화 '악어' '야생동물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뫼비우스' 등을 함께 작업한 영화계 대표적인 감독과 배우 콤비다

특히 '나쁜남자'는 평범한 여자가 조폭으로부터 갖은 고통을 당하고 인생을 망치게 되는데, 조폭의 행위가 사랑 때문이며, 그 여자도 조폭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로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았다. 

'뫼비우스' 역시 남편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에 찬 아내가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며 파멸로 향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근친상간, 성기 절단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었다.

한편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범죄, 그 구체적인 증언들을 공개하는  'PD수첩'은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나쁜남자'·'뫼비우스' 포스터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