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세월의 흐름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
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1990년대 혼성그룹 콜라와 2004년에 데뷔한 어린이 아이돌 7공주가 소환됐다.
이날 '슈가맨2'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2004년 겨울, '러브 송'으로 국민 '귀요미'로 등극한 7공주가 등장했기 때문. '러브송' 당시 7.8세였던 아기 공주들은 어느새 평균 21.86세가 되어 '슈가맨2'를 찾았다.
14년 전 뮤직비디오에서 7공주의 실루엣으로 전환되는 순간, 객석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나왔다. 시즌 최초 100불을 달성할 만큼 국민송이었던 '러브송'을 부른 7공주가 등장하자, 자신의 세월까지 함께 돌아본 이들이 울컥함을 쏟아냈기 때문.
MC 유재석마저 14년 전 동료 김원희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사회를 맡고, 7공주가 축가를 불렀던 추억을 소환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희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다가 "세월의 흐름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7공주는 훌쩍 자라난 숙녀가 되었다. 황세희, 김성령, 권고은, 황지우, 이영유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방송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박유림은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18학번 입학 예정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오인영은 영국 유명 방송국의 저널리스트로 입사한다고 전했다.
당시 너무 어려서 학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7공주는 활동을 중단하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리더 오인영은 "7명이 앞으로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오마이걸이 커버하는 '러브 송'에 눈물을 쏟아냈다.
세월을 거슬러 저마다의 추억을 소환하는 일. '슈가맨2'가 준 감동에 많은 시청자 역시 울컥한 특집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