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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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최용민, 성추행 의혹 사과 "교수직 사퇴·연기 활동 중단"

기사입력 2018.02.28 14:21 / 기사수정 2018.03.02 10: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최용민이 사과와 함께 교수직 사퇴, 연기 활동 중단의 뜻을 전했다.

28일 최용민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피해자께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해당 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용민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피해자의 글에 공개됐다.

'고백합니다. Me Too'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출신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졸업 후 어떤 선배의 추천으로 한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극단 특성상 술자리가 굉장히 잦았다.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택시를 몇 번 탔는데 술에 취한 척을 하더니 몸을 기대더라. 이후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려고 했다. 이에 제지를 했지만 다시 취기를 방패삼아 다시 달려들었다. 결국 나중에는 뺨을 쳤고 택시에서 내렸다. 나중에 그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미안하다고 넘어가달라고 말했다. 그 일로 그냥 넘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얼마 후 그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 내가 잠시 미쳤던 것 같다.정말 미안하다며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그렇게 그 일을 그냥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또 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에게 잠깐 미쳤었다고 용서를 빈 이후에도 그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기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최용민은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달 1월 공연을 마친 연극 '햄릿:얼라이브'에 출연하는 등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아우르며 활동해왔다.

다음은 최용민이 전한 사과 전문.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피해자깨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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