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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니네' 이슬비X이민지X오솔길이 밝힌 올림픽 뒷이야기

기사입력 2018.02.28 13:56 / 기사수정 2018.02.28 13: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평창올림픽 SBS 해설위원 오솔길, 이민지, 이슬비 위원이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러브FM '언니네라디오'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오솔길, 이민지, 이슬비 해설위원이 출연했다.

컬링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이슬비는 "컬링 스위핑 한 것을 따져보면 30km를 걷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래서 남자 선수들은 땀을 엄청 많이 흘리고 여자 선수들도 반팔을 입고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이 위원 역시 의성여고 출신으로, 해설 중 '영미' 해석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 경기장에서 들리는 '영미'를 해석하기 쉬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영미'를 부드럽게 부르면 라인에 안정감이 있다는 의미고 단호박처럼 부르면 라인이 큰일나서 스위핑을 해야한다는 뜻이다"며 해석법을 소개했다. 이어 "원래 컬링 대표팀과 라이벌 관계였다. 주변사람들도 '라이벌 팀 응원할 수 있겠냐'고 묻더라"며 "그런데 준결승전 마지막 드로우 샷할때는 나도 모르게 서서 기도했다"고 전했다.

평창 올림픽 3주전까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는 이민지 해설위원은 "처음 해설위원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해본적도 없고 아직 선수생활 하고 있어서 거절했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선수들을 잘아니까 애들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끼어들기도 못하고 혼도 많이 났다"며 "그래도 하다보니 적응됐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오솔길 해설위원도 "처음에는 말한대로 끼어들기도 못해서 많이 주눅들어 있었는데 그래도 잘했다"며 "해설위원도 잘했지만 그래도 선수가 더 나은 것 같다. 제 밥벌이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지 위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큰 화제를 모은 남북단일팀에 대해서 "남북 단일팀이 급하게 만들어져서 처음에는 걱정했다"며 "선수들을 만나보니까 금방 친해져서 딱히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슬비 위원은 "이번에 패럴림픽에도 참여한다"며 "올 때 수호랑 인형을 사올테니 다시 출연시켜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민지 위원은 함께 중계를 했던 정우영 캐스터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고릴라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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