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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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④] '정오의 희망곡' 신디 김신영이 추천하는 '인생 노래'

기사입력 2018.02.21 11:45 / 기사수정 2018.02.21 14:25

[DJ와 만나다] 비몽사몽한 아침을 깨우고, 행복한 점심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지쳐버린 저녁에는 따뜻한 격려와 긴 하루를 마무리 할 때는 포근한 위로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라디오 DJ. 엑스포츠뉴스는 듣는 라디오에서 보는 라디오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DJ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단독인터뷰③에 이어) 스스로 음악을 정말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는 김신영. 

김신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아이돌을 비롯해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면 그들의 앨범 전곡을 모두 들어보고 방송에 참여한다고 했다. 

"음악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오신 분들인데 앨범 전곡을 다 듣고 만나는 것이 예의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 못지않게 음악을 좋아하고, 때문에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선곡할 때도 자신의 의견을 제작진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한다고. '정오의 희망곡' DJ 6년차에 접어든 김신영이 만난 가수들만해도 셀 수 없이 많고,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많은 음악을 들었을 김신영이 꼽는 '인생 노래'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양희은 '행복의 나라로' 

"'행복의 나라로'는 원래 한대수 선생님의 노래인데요. 이 노래를 굉장히 우울한 날이나, 굉장히 행복한 날에 들으면 좋은 노래예요. 우울과 행복, 굉장히 극과 극의 감정이죠. 처음에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문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라는 가사로 시작을 해요. 그 가사가 우울할 때 들으면 힘이 되더라고요. 저는 노래에서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이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래는 진짜 제 인생노래예요. 제 친구들한테 항상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혹시라도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장에 이 노래를 쩌렁쩌렁하게 틀어달라'고요.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가는거니까 제발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놨어요. 그런데 또 기분 좋을 때 들으면 더 기운이 나는 그런 노래죠. 언제 듣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제 인생곡이예요."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외사랑' 

"제가 옛날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요. 가사들이 굉장히 시적이잖아요.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려워요. 그냥 굉장히 좋은 노래예요.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도 좋아하고요. 인생 노래 몇 개를 꼽기가 정말 어려워요. 음악을 좋아해서 정말 많이 듣거든요." (웃음)



-걸그룹 오마이걸 미니 5집 앨범 '비밀정원'

"이건 오로지 제 팬심으로 추천을 드리는 겁니다.(웃음) 오마이걸의 이번 노래가 정말 다 좋아요. 그래서 라디오에서도 청취자분들께 '노래 정말 좋으니 한 번 들어보시라'고 얘기를 하면서 많이 들려드렸어요. 이번 노래뿐만 아니라 오마이걸의 예전 노래들도 들려드리고 있어요. 현재 저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노래는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이예요. 들어보시면 아마 '입덕' 하실걸요? 요즘 오마이걸 친구들이 난리 났잖아요. 콘서트도 하고, 1위도 하고요. 오마이걸 친구들이 정말 순수하더라고요. 정말 잘 됐으면 좋겠는 친구들이예요."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앨범 재킷 사진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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