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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평창] 박승희 "마지막 올림픽, 도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기사입력 2018.02.15 15:20

평창특별취재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전향 후 첫 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박승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마지막 올림픽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함성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승희는 "전향을 하고 성적이 쇼트트랙보다 안 좋다며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고 후회도 정말 많이 했었어요"라며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더 그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물론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조금 더 나은 성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렸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전향이라는 길을 선택했고 어찌 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도전에 큰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오늘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함성 덕분에 가슴이 벅차고 뭉클했네요"라며 "조건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저의 도전을 멋지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인사를 건넸다. 

박승희는 "그 덕분에 제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올림픽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또 "두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로 남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기운과 좋은 마음 드렸으면 좋겠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다수의 메달을 목에 걸며 오랜시간 활약했다. 

하지만 박승희는 쇼트트랙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에 안주하는 대신 종목을 전향하기로 결심, 새롭게 도전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마음 먹고 출전했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박승희는 16위로 골인, 자신의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박승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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